▲웁살라시큐리티-빗썸-경찰 공조 내용 이미지 / 사진=빗썸
가상자산 부정거래를 사전에 식별 및 신속하게 추적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소유하고 있는 글로벌 블록체인 사이버 보안 전문 기업 웁살라시큐리티가 국내 대표 가상자산 거래소인 빗썸과의 신속한 공조로 가상자산 사기의 피의자를 적시에 파악해 피해자가 약 2000만원의 원금을 회수할 수 있도록 도왔다고 26일 밝혔다.
웁살라시큐리티의 가상자산피해대응센터 CIRC(Crypto Incident Response Center)에 따르면, 지난 2월 말경 피해자로부터 최초의 사기 사건을 신고 받았고, 웁살라시큐리티의 담당 조사관이 신고 받은 피해자금의 흐름을 실시간으로 추적·분석해 피해 자금이 빗썸 거래소의 개인지갑으로 흘러갔다는 것을 1차적으로 확인했다.
이에 웁살라시큐리티는 가상자산 AML 파트너사인 빗썸의 자금세탁방지센터에 이를 알렸고, 빗썸의 담당직원이 자금의 혐의점과 사실 관계를 빠르게 더블체크 해준 덕분에 피해자에게 가상자산 추적 보고서를 신속하게 작성해 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피해자는 양사가 공동으로 확인해준 추적 보고서를 증거자료로 활용, 경찰에 피해 사건을 신고했으며, 접수를 받은 대구 북부경찰서 사이버팀에서는 해당 건에 대해 빗썸에 압수수색 영장을 제시, 본격적인 수사를 진행하게 된 것이다.
이에 빗썸에서는 사전에 웁살라시큐리티측과의 긴밀한 공조로 예의주시 하고 있던 혐의지갑주소에 대한 KYC(Know Your Customer)를 신속하게 마쳐 피의자 계정의 정보를 경찰 측에 전달했고, 이를 통해 경찰이 빠르게 범인을 검거하고 피해자가 원금을 모두 회수할 수 있도록 도왔다고 밝혔다.
웁살라시큐리티에 따르면 피해자는 "적극적으로 수사를 진행해주신 대구 북부경찰서 사이버팀과, 신속하게 혐의지갑을 확인하여 도움주신 빗썸 거래소 그리고 웁살라시큐리티 모두에게 감사드린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빗썸의 관계자는 "블록체인 보안전문기업 웁살라시큐리티와 신속하고 적극적인 공조로 고객자산을 지킬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긴밀한 협업을 통해 사고를 예방하고 안전하게 고객자산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웁살라시큐리티의 패트릭 김 대표는 “해당 건은 웁살라시큐리티의 가상자산피해대응센터(CIRC) 서비스의 첫번째 환수 성공 사례로 의미가 크다"며 "혐의자의 지갑주소와, 자금이 흘러간 거래소를 신속하게 특정하는 일은 자사의 전문분야이지만, 빗썸과 대구북부경찰서 사이버팀의 발 빠른 공조와 대처가 없었다면 이런 성과를 거둘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4~6월이 가상자산 사기 및 범죄 등에 대한 정부의 전방위 특별단속 기간인 만큼, 앞으로 사법기관-거래소-웁살라시큐리티간의 보다 긴밀한 공조라인이 형성되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웁살라시큐리티는 전세계 19개국의 삼성 블록체인 월렛 이용자 및 빗썸, 코어닥스, 코인엔코인 거래소, 다날핀테크, 헥슬란트 등에 가상자산 AML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 특금법 개정안 시행에 발맞춰 가상자산 기업을 위한 전문 보안 관제 서비스인 ‘MCIS(Managed Crypto Incident Services)'를 런칭한 바 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