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용품 브랜드 투톱 락앤락과 테팔이 지난해 영업이익을 대폭 끌어올렸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집에서 끼니를 해결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주방용품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10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락앤락과 그룹세브코리아의 사업보고서와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두 회사 모두 지난해 실적이 개선됐다.
락앤락의 매출은 2019년 4860억 원에서 지난해 5020억 원으로 3.3% 증가했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243억 원에서 289억 원으로 18.9%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의 매출이 늘었다. 한국시장 매출이 2019년 1214억 원에서 지난해 1495억 원으로 281억 원(23.1%) 늘었고,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매출도 각각 20.6%, 1.3% 증가했다.
테팔을 한국시장에 유통·판매하는 그룹세브코리아의 매출은 2019년 1852억 원에서 2020년 1883억 원으로 1.7% 증가했다.(개별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도 121억 원에서 180억 원으로 48.8% 늘었다.
업계는 올해도 코로나19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주방용품 시장 전망을 밝게 보고 있다.
락앤락은 올해 1분기 매출 1246억 원과 영업이익 67억 원을 올렸다. 각각 전년 동기보다 24.5%, 740.2% 증가했다. 특히 락앤락의 매출 기록은 역대 1분기 최대 수치다. 진공쌀통과 스팀 에어프라이어 등 주방 소가전의 인기가 실적 호조로 이어졌다.
락앤락은 올해 신성장 부문 연구개발, 디자인·마케팅 조직 역량 강화, 동남아시아 시장 확대 등을 토대로 수익성 개선 징조가 뚜렷하다고 설명했다.
이수영 기자 swim@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