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청약가점제 시행을 앞두고 수도권 미분양 아파트가 크게 줄었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이달 20일부터 24일까지 전국의 미분양 아파트(주상복합 포함)를 조사한 결과 전달(5만5,221가구)보다 0.8%(474가구) 감소한 546곳 5만4,747가구로 조사됐다.
특히 수도권의 미분양 물량이 전달에 비해 크게 줄었다. 경기도가 전달(2,068가구)보다 23.6%(489가구) 줄어든 1,579가구, 인천이 전달(537가구)보다 17.5%(93가구) 감소한 437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9월 청약가점제를 앞두고 가점이 낮은 수도권 청약자들이 대거 미분양으로 이동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지방 5대 광역시는 투기과열지구 해제에도 불구하고 미분양이 늘었다. 전달(1만9,126가구)보다 3.0%(5백73가구) 늘어난 1만9,699가구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울산(1,256가구)이 전달(959가구)보다 31%(297가구) 증가했고, 대구와 부산도 각각 6.9%, 1.0%로 상승, 주로 영남권 광역시 미분양이 늘었다. 반면 비영남권 지방 광역시인 광주와 대전은 각각 3.5%(217가구), 1.2%(15가구)씩 미분양이 감소했다.
지방 중소도시는 전달(3만3,119가구)보다 1.3% 감소한 3만2,686가구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