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띠 착용, 빨간불!

2002년 월드컵 당시 90%대에 육박했던 안전띠 착용률이 크게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www.safelife.or.kr)이 지난달 20일부터 23일까지 전국 16개 시·도 주요지점 및 7개 주요 관공서에 출근하는 운전자 5,76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안전띠를 착용한 운전자 비율이 74.3%에 불과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02년 8월(89.2%)에 비해 15%p 가까이 하락한 것.

안실련 허억 사무처장은 "시민들의 안전띠 착용률이 2002년 월드컵때보다 큰 폭으로 떨어졌다"며 "최근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증가세로 돌아선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고 밝혔다.

지역별로 착용률이 가장 낮은 곳은 '제주'로 운전자 2명 중 1명인 53.7%만이 안전띠를 착용했다. 착용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경남으로 91.5%로 파악됐다.

한편, 국회, 대법원, 경찰청 등 7개 주요 관공서의 출근시간대 안전띠 착용율은 81.9%로 2005년(85.7%)보다는 소폭 하락했다. 기관별로 정부 과천청사의 착용률이 93.1%로 가장 높았고, 국회에 출근하는 운전자들의 착용률은 60.2%로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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