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전한 블록체인 생태계 발전을 위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의 블록체인 전문회사들이 공동 설립한 글로벌 엑셀레이터 그룹 ROK캐피탈이 솔라나 에코시스템 투자펀드 파트너로 합류했다. 블록체인 플랫폼 솔라나는 ROK캐피탈과 220억 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펀드를 공동조성했다고 4일 밝혔다.
ROK캐피탈에는 블록체인 컨퍼런스 '코리아블록체인위크'를 주최하는 전문 컨설팅 기업 팩트블록과 블록체인 전문 커뮤니티 기반 엑셀레이터 기업인 디스프레드가 참여하고 있다.
솔라나와 ROK캐피탈이 공동 조성한 에코시스템펀드는 솔라나 기반의 블록체인 스타트업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ROK캐피탈이 솔라나 기반 웹 3.0, 디파이, NFT(대체불가능한토큰) 관련 스타트업을 발굴해 투자하고 솔라나재단과 함께 스타트업들이 아시아 시장, 특히 한국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한다.
ROK캐피탈 브라이언 강 파트너는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솔라나에 아시아를 대표하는 파트너로 함께할 수 있게 돼 영광"이라며 "이번 펀드는 단순한 투자 개념에서 벗어나 솔라나 기반 프로젝트들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에서 성장하는데 필요한 맞춤형 서비스들을 함께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ROK캐피탈은 솔라나 생태계의 세럼, 머큐리얼 파이낸스, 신더티파이, 시메트리, 패롯 등 디파이 서비스 기업을 중심으로 투자를 확대해왔다.
아나톨리 야코벤코 솔라나 재단 대표는 "지금까지 ROK캐피탈은 솔라나 생태계 프로젝트의 출범과 자본 확보를 돕는 등 든든한 파트너 역할을 해왔다"며 "새롭게 조성한 펀드를 통해 솔라나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더 많은 프로젝트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솔라나는 차세대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블록체인 인프라다. 글로벌 신용카드 업체 비자의 거래 처리 속도와 비슷한 1초당 5만 회 트랜잭션(거래)을 처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처리 비용도 평균 0.00001달러에 그쳐 다른 블록체인 플랫폼 대비 효율적이다. 솔라나는 디앱 생성을 용이하게 하도록 설계됐으며 데이터를 분할해 처리하는 기술인 샤딩 없이 역사증명(Proof of History:POH)과 지분증명(Proof of Stake:POS)을 도입해 확장성이 뛰어나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