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음성난청 방지에 보청기 조기 착용 도움…포낙 '오데오 P' 주목

▲포낙보청기 오데오P를 착용하고 연결된 스마트폰 사운드를 보청기로 직접 청취하는 모습 / 사진=포낙보청기


최근 젊은층 난청환자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난청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5년 29만3620명에서 2019년 41만8092명으로 5년 새 약 42% 증가했다. 난청 환자는 대부분 50대 환자가 많지만 30대 이하 젊은 환자도 8만2586명으로 19.7%를 차지했다. 

난청은 크게 소리를 전달하는 경로에 문제가 생겨 발생하는 ‘전음성 난청’과 소리를 감지하는 부분의 문제로 생기는 ‘감각신경성 난청’으로 나뉜다. 소음과 관련 있는 것은 감각신경성 난청으로, 달팽이관이나 청각신경에 문제가 생겨 발생하는 게 대부분이다. 감각신경성 난청은 소음으로 인해 달팽이관 속 세포와 신경이 손상되거나 달팽이관 혹은 신경이 선천적 기형인 경우, 노화로 인해 기능이 떨어진 경우 등 다양한 이유로 발생한다.

난청은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 것 이외에도 이명, 두통, 어지럼증, 집중력 및 기억력 저하, 우울증 등 다양한 증상을 동반한다. 어릴 때 난청이 있으면 말을 제대로 듣지 못해 언어 습득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어 인지 기능과 학업 성적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WHO에 따르면 소음성 난청 예방을 위해 이어폰은 60분 이상 듣지 않고, 이어폰을 60분 이상 사용할 경우 10분 이상 귀에 쉬는 시간을 주는 것이 좋으며, 볼륨은 60% 이하로 설정하는 것이 좋다.

청력 감소는 일반적으로 30~40대부터 시작하게 된다. 특히 젊은층은 소음성 난청을 주의해야 한다. 청력을 한 번 잃으면 회복이 어렵기 때문이다. 크고 지속적인 소음에 노출돼 일시적 청력 저하가 생기고 이런 과정이 반복되면 영구적 청력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보통 소리가 귀를 통해 들어오면 고막이 진동하고 달팽이관 안에 있는 림프액에 파동을 일으키게 된다. 이 파동이 청각 세포를 자극하는데, 과도하게 큰 소리가 전달되고 그 자극 정도가 심해지면 청각 세포가 손상을 입게 된다. 청각 세포가 소음에 오래 노출돼 칼륨 및 나트륨 등의 전해질 균형이 깨지면 세포가 완전히 파괴되고, 한 번 파괴된 세포는 회복이 어려워 청력이 떨어지게 된다.

난청은 방치하게 되면 말소리를 듣지 못하면서 의사소통에 문제가 생기고 학업 및 직업, 문화생활을 하는데 큰 제약이 따르게 된다. 난청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이비인후과 혹은 보청기 센터 방문을 통한 정기적인 청력 검사로 청력을 지속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또한 소음, 약물 등 난청 악화 원인을 파악하고 필요한 경우 보청기 착용, 청각 재활 등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보청기는 복잡하고 민감한 청각기관을 도와 주변의 다양한 소리를 듣고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는 의료 보조장치다. 보청기 착용은 경도에서 중증도 난청을 갖고 있는 노인성 환자에게 가장 간단하지만 효과적인 청각 재활방법 중 하나다. 과거에는 보청기는 노인이 사용하는 의료기기라는 고정관념으로 인해 착용을 꺼리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전자기술의 발달로 크기도 작아지고 다양한 기능을 구현한다. 

스위스 포낙보청기에서 최근 출시한 ‘오데오 P(파라다이스)’는 어음향상, 노이즈 캔슬링, 모션센서 등을 적용해 다양한 환경에서 보청기 시스템이 자동 조절돼 선명한 청취가 가능하다. 또 효도폰, 키즈폰, 스마트TV, 노트북 등 블루투스 기능을 지원하는 모든 전자기기와 다이렉트 연결가능, 최대 8대의 전자기기와 페어링, 2대 동시 연결로 보청기로 직접 다양한 음원을 자유자재로 청취하며 블루투스 이어폰처럼 사용할 수 있다. 보청기 본체나 귓바퀴 터치로 전화 수신·거절, 음악 재생·일시정지 및 음성비서(시리, 빅스비 등) 제어도 할 수 있다.

보청기는 음질이나 성능 등에 따라 활용도 및 만족도가 달라진다. 따라서 보청기의 구조와 종류, 성능, 청력손실 평가를 위한 정확한 청력검사, 청력검사 결과에 따른 보청기의 선택 및 적정성 평가 등에 관한 충분한 이해가 필요하다. 

청각전문가가 순음청력검사를 통해 주파수별로 안 들리는 정도를 파악하고, 어음청력검사로 실제로 단어를 얼마나 정확하게 알아듣는지 평가한다. 청력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난청의 유형과 정도에 맞게 보청기를 선택 및 필요한 경우 맞춤 제작한다. 1~2주 간격으로 보청기의 출력을 서서히 높이면서 착용시간 역시 늘려나가면 좀 더 쉽고 빠르게 적응할 수 있다. 따라서 보청기를 단순 판매만 하는 곳보다는 청각전문가가 적응 훈련 및 소리조절 등을 포함하여 지속적으로 관리해주는 곳을 선택해야 한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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