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대구 등 지방 투기지역 아파트값 하락

대전, 대구 등 지방 투기지역의 아파트값 하락이 계속되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지난 6월1일부터 9월4일까지 전국 아파트값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투기지역으로 선정된 곳이 많은 대전광역시와 대구광역시가 각각 0.50%, 0.58%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지방 투기지역은 광주광역시 1곳, 대구 3곳, 대전 4곳, 울산 4곳, 충청 6곳, 영남 4곳, 강원 1곳 등 총 23곳. 주택투기지역은 주택 매도시 실거래가로 양도세가 부과되고, 6억원 초과 주택에 대해 총부채상환비율(DTI)이 40% 이내, 대출 건수도 1인당 1건으로 제한된다.

지역별로 △대구 달서구(-1.36%) △대구 동구(-0.50%) △대전 서구(-0.67%) △유성구(-0.50%) △대덕구(-0.49%) △충남 천안(-0.27%) 등이 내림세를, ▲울산 동구(2.02%) ▲울산 북구(0.96%) ▲경북 포항(0.93%) 등 9곳은 오름세를 보였다. 광주 광산구와 충남 연기군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지방 투기지역 중 가장 하락폭이 두드러진 대구 달서구는 대형 아파트값의 하락이 심각했다. 감삼동 우방드림시티 195㎡는 6월1일 4억1,000만원에서 현재 3억6,000만원으로 로열층이 5,000만원 가량 내렸다. 저층은 최고 9,000만원까지 떨어졌고, 이곡동 우방 162㎡도 2,700만원 가량 하락했다.

대전은 총 5개구 중 △대덕구 △서구 △유성구 △중구 4곳이 주택투기지역으로 서구가 가장 많이 떨어졌다. 서구 둔산동 크로바 136㎡은 2,000만원 하락한 4억6,5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고, 월평동 누리 149㎡ 역시 1,750만원 떨어진 4억1,5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성구 전민동 청구나래 142㎡도 2,000만원 내린 2억500만원.

충남 천안시는 연내 쌍용동 동일하이빌(4월), 자이(21월) 등 새 아파트 입주 및 청수동, 용곡동 분양 물량 대기로 기존 아파트에 관심이 크게 줄어 시세가 하향 조정됐다. 두정동 세광엔리치빌3차 126㎡가 3,250만원 떨어진 2억4,00만원선이고, 쌍용동 현대6차1단지 136㎡는 2,000만원 하락한 2억9,00만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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