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0년 후 중국 소비시장은 80년대생인 '소황제' 세대가 주도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5일 KOTRA(www.korta.or.kr)가 발표한 <중국 소비시장, 80后세대 그들을 잡아라!>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향후 10년간 최대의 소비 번영기를 거치게 되며, 이 기간 소비의 주체는 1980년대(1980~89년) 태어난 '소황제' 세대가 될 것으로 예측됐다.
'소황제(小皇帝)'란 중국의 1978년 산아제한정책 이후 태어난 1980년대생을 지칭하는 말로, 형제 없이 혼자인 경우가 많아 가족 구성원의 사랑을 독차지하며 어려움없이 자란 세대를 뜻한다.
80년대생 '소황제' 세대는 약 2억4,000만명으로, 이들은 자기 개성을 중시하고 소비행태는 좋아하는 것이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고 구매하는 특성을 갖고 있다.
이들의 월 평균 생활비는 1,180위엔(약14만6,615원)으로 타 세대에 비해 높은 편이고, 지난 2월 중국 CCTV가 80년대 세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직장인과 대학생의 신용카드 사용률이 각각 55%, 50% 정도로 높았다.
또 이전세대에 비해 컴퓨터에 능숙해 인터넷·게임·온라인 쇼핑 등을 즐기며, 일부는 직장생활 후나 결혼 후에도 부모에게 생활비 등을 의지하기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보고서는 향후 중국 소비시장을 이끌어 갈 80년대생 세대의 소비 경향에 대한 관심과 연구가 지속돼야 하며, 이들이 가장 많이 소비하는 의류·전자통신제품·온라인 게임 등에 대한 적극적인 마케팅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