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안방극장을 사극이 점령하고 있다.
AGB닐슨미디어(www.agbnielsen.co.kr)가 9월2주(9월3일~9월9일) 집계한 주간 시청률에 따르면, KBS1 대하드라마 '대조영'과 SBS 대하사극 '왕과 나'가 각각 1위, 3위를 차지했다.
'대조영'은 31.7%를 기록, 2주 연속 정상에 올랐다. 100회를 넘기며 승승장구 중인 '대조영'은 지난주 대조영과 제장들의 본격적인 요동정벌에 나서는 내용이 방송되며 더욱 흥미진진해졌다. 배우들의 열연과 흡입력 있는 전개로 주말 밤 안방극장의 절대 강자로 자리매김한 '대조영'의 인기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대조영'과 함께 사극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왕과 나'는 24.0%를 기록, 지난주 9위에서 3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특히 내시부 수장 '조치겸'을 맡은 전광렬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가 연일 화제에 오르고 있다. 또 그동안 드라마에서 접할 수 없었던 내시의 양성과정과 권력 다툼 등의 내용이 펼쳐져 시청자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한편, '하늘만큼 땅만큼'의 바통을 이어받은 '미우나고우나'는 방송 첫 주만에 25.9%를 기록, 2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신세대 연기자 한지혜, 김지석 등과 '미녀들의 수다'의 스타 '에바 포피엘'이 출연하며 스피디한 전개로 인기가 급상승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