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100억원 들여 층간소음 전문 연구시설 세운다

삼성물산은 기술개발부터 검증까지 할 수 있는 층간소음 전문 연구시설을 건립한다고 8일 밝혔다. 연구시설은 외부와 공유를 통해 층간소음 문제 해결을 위한 요람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2022년 4월 문을 여는 층간소음 연구시설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에 지하 1층~지상 4층, 연면적 2390㎡ 규모로 세워진다. 100억 원을 투자해 층간소음 실증연구를 위한 10세대의 실증 주택과 측정실, 체험실 등이 들어선다. 

국내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벽식 구조를 비롯해 기둥과 보로 구성된 라멘식, 기둥식, 혼합식(벽+기둥) 등 4가지 종류의 구조 형식을 연구시설 실증 주택에 각각 적용한다. 

또 바닥 슬래브 두께를 높여 층간소음을 줄이는 최신 기술 트렌드도 반영한다. 210~300mm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슬래브 두께와 층간소음 연관성을 직접 확인할 수 있게 했다.

바닥 재료와 내부마감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바닥 완충재부터 바닥 모르타르와 공법 등 바닥구조를 자유롭게 변경하고 벽과 천장의 마감공법 역시 바꿀 수 있어 다양한 재료와 공법 차이에 따른 층간소음 영향에 대해 연구가 가능하게 됐다.  

삼성물산은 층간소음 문제 해결을 앞당기기 위해 연구시설을 외부에 개방할 계획이다. 우선 공동연구 협약을 맺은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등과 연구를 진행하면서 향후 정부연구기관 등에 개방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일반인도 층간소음 연구과정을 체험할 수 있도록 층간소음 체험실을 운영한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