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브시스터즈, 광고선전비 폭증...'쿠키런'에 올인

1분기 264억원 투입, 1년 새 2373% 급증…'쿠키런: 킹덤' 흥행 대박 견인


데브시스터즈의 광고선전비가 1년 새 폭증했다.

23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주요 게임 상장사 27곳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1분기 광고선전비 합계는 2774억21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2157억8500만 원)보다 28.6% 증가한 수치다.

이 중 데브시스터즈의 광고선전비가 1년 새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해 1분기 10억6600만 원에서 올해 1분기 263억8100만 원으로 2372.8% 늘었다. 덕분에 광고선전비 규모는 업계 16위에서 4위로 껑충 뛰었다. 

지난 1월 '쿠키런: 킹덤'을 선보인 데에 영향을 받았다. 특히 유튜브를 적극 활용했다.

쿠키런: 킹덤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애니메이션 트레일러 영상, 미리보기 시리즈 등을 공개했고 쿠키런의 성우들이나 가수 노라조와 함께 영상을 구성하기도 했다.

또 유명 요리 유튜버 '승우아빠', 게임 유튜버 '선바', '김성회의 G식백과', '침착맨' 등과 광고를 진행하며 여러 채널에서 모습을 드러 냈다.

이밖에 사전모집, 온·오프라인 광고, 이벤트 프로모션 등 다양한 시도를 하며 마케팅 규모가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그 결과 쿠키런: 킹덤은 지난 4월 말 1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고, 현재까지 매출 순위 한 자리 수를 유지하고 있다.

이어 액토즈소프트의 광고선전비가 지난해 1분기 6900만 원에서 올해 1분기 6억8900만 원으로 892.9% 증가했고, 썸에이지도 5억1200만 원에서 47억8700만 원으로 834.9% 늘었다.

위메이드와 카카오게임즈는 각각 13억1600만 원, 21억700만 원에서 57억2800만 원, 81억2700만 원으로 335.4% 285.7%씩 증가했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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