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급증한 데브시스터즈, R&D 투자도 화끈했다

1분기 연구개발에 10억1100만원 투입…작년 전체 연구개발비의 40% 넘어


큰 폭의 매출 확대를 실현한 데브시스터즈가 연구개발에도 통큰 투자를 했다. 1분기만에 지난해 전체 규모의 40%를 넘겼다.

16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데브시스터즈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 회사의 올해 1분기 매출은 1056억35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186억1900만 원에서 467.4% 늘어난 수치다.

지난 1월 출시한 '쿠키런: 킹덤'이 흥행에 성공하며, 매출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데브시스터즈는 올 들어 연구개발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이 회사의 1분기 연구개발비는 10억1100만 원으로, 전년 동기(3억2200만 원) 대비 214.0%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연구개발비 24억8400만 원의 40.7%를 1분기만에 채웠다. 다만, 연구개발비의 급증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더 큰 폭으로 늘어 연구개발비 비중은 지난해 1분기 1.76%에서 올해 1분기 0.96%로 0.80%p 감소했다.

데비시스터즈 관계자는 "핵심 게임 타이틀 쿠키런: 킹덤과 ‘쿠키런: 오븐브레이크‘는 물론, 다양한 차기 프로젝트를 준비하면서 관련 기술 연구개발을 꾸준히 진행해왔다"며 "이에 따라 관련 개발인력을 늘리고 투자를 확대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올해 1분기 5개의 연구를 진행했다.

이 중 지난해 4월부터 진행된 '멀티 OS 컨테이너 기반의 클러스터 구축 및 운용방법 연구'와 '쿠버네티스 기반 서비스를 위한 클라우드 지표 관련 시스템 연구'를 끝냈다. '게임 밸런싱 및 QA를 위한 머신러닝 및 AI 기반 퍼즐봇 프로젝트'는 2019년 3월부터 줄곧 진행했다.

지난 1월부터는 '쿠버네티스 모니터링'과 '쿠버네티스 애플리케이션 모니터링의 한계와 보완점' 등 새로운 연구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쿠버네티스는 컨테이너화된 앱을 자동으로 배포·대응·관리해주는 오픈소스 시스템이다.

데브시스터즈 관계자는 "쿠버네티스는 최근 개발환경 구축에 있어 업계 표준으로 자리 잡을 만큼 각광받고 있는 주요 기술"이라며 "유연하고 견고한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이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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