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메타버스 공간에 하나글로벌캠퍼스 지었다

▲박성호 하나은행장(사진 앞줄 왼쪽에서 4번째, 캐릭터 라울(Raul))이 신입행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사진=하나은행


하나은행(은행장 박성호)은 메타버스 전용 플랫폼 ‘제페토’를 활용해 가상세계에 하나글로벌캠퍼스를 구현하고, 메타버스 연수원 ‘그랜드 오프닝’ 행사와 신입행원을 위한 멘토링 프로그램 ‘벗바리 활동’ 수료식을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가상세계에 새롭게 건설된 하나글로벌캠퍼스는 하나금융그룹이 첫 번째로 공개하는 메타버스 공간이다. 2019년 5월 인천 청라에 오픈한 실제 연수원의 구조와 외형을 생생하게 구현해 현실세계의 연수원을 방문한 것과 같은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이번 메타버스 연수원은 2021년 하나은행 신입행원들이 주도적으로 아이디어를 내고 손수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코로나19 상황으로 온라인 연수만 받고 한 번도 연수원에 가보지 못했던 신입행원들은 ‘만약 가볼 수 없다면, 직접 만들고 경험해보자’는 또 하나의 하나글로벌캠퍼스를 완성해냈다.

이날 행사는 박성호 하나은행장이 제페토 내 아바타 캐릭터 ‘라울(Raul)'로 참석한 가운데 ▲하나글로벌캠퍼스 투어 ▲그랜드 오프닝 기념사진 ▲신입행원 벗바리 활동 수료식 순서로 진행됐다.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신입행원들은 라울에게 자신들이 직접 설계하고 만든 공간을 안내하며 기념사진은 물론 함께 ’셀카‘를 촬영하기도 했다.

이날 신입행원 대표로 메타버스 공간 내 하나글로벌캠퍼스를 소개한 이은재 잠실역금융센터지점 계장은 "코로나19라는 주어진 환경을 긍정적으로 극복하기 위해 기획한 아이디어가 시중은행 최초의 메타버스 연수원이 돼 놀랍고도 기쁘다"며 "앞으로도 동기들과 함께 MZ세대의 젊은 시각으로 하나은행의 새로운 도전을 실천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가상 로비에서 개최된 벗바리 활동 수료식에서는 영업점 발령 이후 벗바리와 성장해온 신입행원들의 경험이 공유됐다. 하나은행의 벗바리 제도는 1995년부터 운영해온 신입행원 멘토링 프로그램이다. 선배 행원이 벗바리가 돼 신입행원의 영업점 적응을 돕고, 실무 역량과 기업문화 관련 과제를 함께 수행하며 신입행원의 성장을 도모하는 제도다.

벗바리 활동의 소감을 밝힌 김범진 고덕역지점 계장은 "라울과의 셀카 촬영이 메타버스라 그런지 더욱 꿈만 같다"며, "대면으로 경험한 벗바리 선배의 도움과 비대면으로 참여한 수료식 모두가 감동이 됐듯, 앞으로도 선배들과 손님들과의 대면과 비대면 모든 소통에서도 감동을 드릴 수 있는 하나인이 되겠다"고 전했다.

박성호 하나은행장은 "신입행원들이 가상세계에 스스로 만들어낸 하나글로벌캠퍼스는 하나은행의 도전정신과 혁신을 보여주는 우수한 사례"라며, "이처럼 새로운 시도와 도전이 하나은행 곳곳에서 계속될 수 있도록 주변 MZ세대들의 목소리를 응원해주실 것과 많은 직원들과 손님들의 하나글로벌캠퍼스 방문과 체험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하나글로벌캠퍼스를 통해 젊고 역동적인 기업 이미지를 널리 알리고, 향후 직원들이 메타버스 연수원 체험은 물론 비대면 소통의 장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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