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 진출한 우리나라 기업들은 국내 투자환경을 자신들이 진출한 지역의 70% 수준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www.korcham)는 해외에 진출한 제조업체 300곳(응답기업 287곳)을 대상으로 <우리나라 투자환경 평가와 과제>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은 진출국의 투자여건을 100점 만점에 68.9점을 준 반면 국내 여건은 49.3점으로 평가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기업들이 진출국 투자환경을 100이라 봤을때, 국내 투자환경은 71.6% 정도로 낮게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지난해 10월 조사(58.8점)때와 비교해도 9.5점이나 낮은 수치다.
부문별로는 노사여건(국내 51.9점, 해외 73.9점)과 입지 및 공장설립 여건(국내 54.0점, 해외 72.8점) 등에 대한 평가가 나빴다.
노사여건에 대한 불만으로는 '지나친 임금인상 요구(47.3%)'가 가장 많았고, '입지 및 공장 설립여건'에 대해서는 '저렴한 임대용지 공급부족(35.5%)'과 '과다한 물류비용(27.0%)'등이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