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금융지주사 순이익 38% 늘어

올 상반기 금융지주회사의 순이익이 LG카드주식 매각이익에 힘입어 큰 폭 늘었다.

금융감독원(www.fss.or.kr)이 발표한 <2007년 상반기 중 국내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 국내 4개 금융지주회사의 연결당기순이익이 4조177억원으로 전년동기 2조9,150억원에 비해 37.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LG카드주식 매각이익에 따른 것으로, LG카드주식 매각이익을 제외한 연결당기순이익은 3조1,675억원을 기록, 전년동기 대비 8.7%의 증가율을 보였다.

금융지주회사별로 살펴보면, '우리지주(1조5,043억원)'와 '신한지주(1조6,464억원)'의 연결당기순이익이 각각 49.8%, 53.6% 늘었으며, '하나지주'도 33.8% 증가한 7,126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한국지주(1,543억원)'는 유가증권처분익 등 비경상적 이익요인 소멸로 49.6% 감소했다.

수익성의 경우는 △우리(1.11%→1.36%) △신한(1.28%→1.58%) △하나(1.02%→1.14%) 등은 양호한 실적을 바탕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개선된 모습을 보였으나, 한국지주는 실적 악화로 8.96%에서 2.69%로 하락했다.

또한 올 6월말 현재 국내 4개 금융지주회사의 연결총자산(589.8조원)은 신한지주의 LG카드 인수와 은행·증권부문 자산증가 등에 힘입어 전년 말(515.3조원)에 비해 14.5% 늘었다. 그 중 신한지주가 같은 기간 177.7조원에서 216.8조원으로 39.1조원 늘어 증가규모가 가장 컸으며, ▲우리(212.0조원→229.7조원) ▲하나지주(116.1조원→129.8조원) ▲한국지주(9.4조원→13.5조원) 등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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