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친환경 소재 메이커로 발돋음...기업시민 브랜드 체제 개편도

이윤혜 기자 2021.07.28 17:08:06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기업시민 선포 3년을 맞아 개최한 기업시민 심포지엄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포스코


포스코가 분기 영업이익 2조 원 시대를 열었다. 포스코는 최정우 회장 체제 4년차를 맞아 친환경 소재 전문 메이커로 자리매김해 미래 경영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포스코는 2021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8조2930억 원, 영업이익 2조2010억 원을 달성하며 전분기 대비 각각 13.8%, 41.8%의 상승세를 보였다. 이번 영업이익은 포스코가 기업설명회를 통해 분기 실적을 공개한 2006년 이래 최대 기록이다.

본업인 철강 업황의 회복과 함께 건설, 에너지 등 글로벌인프라 부문 및 이차전지소재 사업인 신성장 부문의 고르게 성장했다. 특히 세계 경기 회복에 따라 자동차, 조선, 가전 등 수요 산업이 되살아나면서 수요가 늘고, 철강 가격이 상승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2018년 7월 취임 후 '기업시민'을 그룹의 새로운 경영이념으로 제시하고 전 부문의 혁신적 변화를 통해 그룹 성장기반을 확대하는데 역량을 집중해왔다.

최 회장은 '신(新)경영이념 정립과 내재화'를 위해 ▲기업시민헌장과 CCMS 제정으로 임직원의 행동원칙과 준거를 확립하고 ▲임원단위 전략과제 발굴과 전직원 참여 우수사례 발굴 등 실천 문화 조성으로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의 선순환을 기반으로 하는 지속성장 토대를 마련했다.

또한 '사업 구조의 강건화'를 위해 ▲철강사업 중장기 성장로드맵 구축함으로써 세계 최고 수익성을 목표로 삼았으며 ▲그룹사업 육성 및 전략적 재편을 추진했다. 또한 ▲이차전지소재사업을 집중 육성함으로써 양∙음극재 생산능력을 2018년 3만3000톤에서 2021년 13만4000톤까지 확대하고, 2030년까지 66만 톤, 글로벌 시장점유율 20% 달성을 목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수평∙상생의 조직문화 혁신'을 위해 ▲‘실질, 실행, 실리/현장, 현물, 현상’ 3실(實)∙3현(現) 기반의 일하는 방식을 정착시켰다. ▲협력사 현장 시설물 개선, 전문역량 개발 지원 등 수평적 협력 문화를 확대하고 신뢰∙화합의 노사 관계를 공고히 함으로써 조직문화지수(P-GWP)를 크게 향상(2018년 76점→2020년 86점)시켰다.

특히 최 회장은 취임과 함께 발표한 ‘100대 개혁과제’를 ▲프리미엄 철강제품 판매체계 강화 및 원가경쟁력 제고 ▲그룹사별 고유역량 중심의 사업 재배치 및 수익모델 정립 ▲에너지소재사업의 성장기반 구축 ▲기업시민 경영이념 정립 ▲공정·투명·윤리에 기반한 동반성장 생태계 구축 ▲신뢰와 상생 기반의 포스코 기업문화 구축 등의 분야에서 중점 추진해 1조2400억 원 가량의 재무효과를 달성하기도 했다.

포스코는 지난 21일, 기업시민 경영이념 선포 3년을 맞아 그간의 성과를 되짚고 미래 경영의 주춧돌을 세우기 위한 특별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포스코 기업시민 3년, 미래 경영의 길이 되다’를 주제로 열린 이날 심포지엄은 최정우 회장과 기업시민포럼 곽수근 서울대 교수, 포스텍 송호근 교수, 고려대 문형구 교수 등 학계 전문가가 참여들이 참석한 가운데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되었으며, 국내외 주요 석학과 전문가들이 기업시민 경영이념의 가치와 성과를 비즈니스, 사회, 사람(Business, Society, People) 분야에서 분석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최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기업시민 경영이념 선포 이후의 성과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했다.

비즈니스 측면에서는 저탄소, 친환경으로 대변되는 메가트렌드를 고려해 포스코그룹의 사업정체성을 '친환경 소재 대표기업'으로 삼아 전기차 강재 및 부품, 이차전지소재, 수소 사업 등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사회적 측면에서는 제철부산물 활용 확대, 폐자원 선순환 체계 구축 등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CO2 배출없이 철강을 생산할 수 있는 수소환원제철기술 개발을 위한 국가차원의 지원체계 구축과 글로벌 차원의 협업체계도 마련해가고 있다.

사람 측면에서 안전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최우선 가치로 안전관리제도와 프로세스 개선, 시설물 보강 뿐만 아니라 스마트 기술을 접목하여 재해 Risk를 예방하는 등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서 예산 제한없이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포스코그룹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친환경 소재 전문 메이커’로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그룹사업 호조와 그 동안의 혁신 성과 등을 기반으로 역량을 결집해 친환경 소재 대표기업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사업구조를 재편한다.

최 회장은 "반도체 하면 삼성, 자동차 하면 현대처럼, 소재하면 포스코가 떠오르도록 '소재 대표기업'으로 탈바꿈 할 필요가 있다"며, "탄소중립은 철강업계 생존을 위한 필수불가결한 선택이며, 포스코는 수소환원제철을 통해 친환경 소재 전문 메이커로 거듭날 것"이라며 친환경 소재 분야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할 것을 주문했다.

더불어 포스코는 기존 기업시민 6대 대표사업을 ▲동반성장(Together With POSCO) ▲벤처육성(Challenge With POSCO) ▲탄소중립(Green With POSCO) ▲출산친화(Life With POSCO) ▲지역사회와 공존(Community With POSCO)을 내용으로 하는 기업시민 5대 브랜드 체제로 지난 3월 개편했다.

기업시민 5대 브랜드는 우리 사회가 당면하고 있는 사회경제적 이슈와 문제 해결을 위해 사회의 구성원인 포스코가 기업시민으로서 스스로 찾고 실천하기로 한 솔루션 모음이라 할 수 있다.

‘Together With POSCO’는 성과공유제, 개방형소싱, 철강상생협력펀드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협력 기업에 대한 단순 지원 위주에서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함께 추구하는 '기업시민 동반성장'으로 확대 지원하는 브랜드다.

‘Challenge With POSCO’ 는 벤처밸리 조성과 벤처펀드 투자로 구성되는 ‘포스코 벤처플랫폼’ 을 기반으로, 유망한 벤처기업들을 발굴하고 육성·투자하여 포스코그룹의 혁신과 지속 성장의 원동력으로 만드는 벤처육성 브랜드다. 

‘Green With POSCO’는 포스코가 지난해 선언한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바다숲 조성, 클린오션봉사단, 임직원들의 탄소저감 활동 등이 포함된 브랜드다. 포스코는 탄소중립을 위해 기업시민으로서 많은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과 파트너십 활동을 통해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고 있다.

Life With POSCO ‘함께 미래를 만드는 회사’는 안전·보건·복지·교육 등 직원들을 위한 소중한 가치를 지킨다. 포스코는 포항과 광양을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미래 세대의 꿈을 키우기 위한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Community With POSCO’ 브랜드를 통해 포스코그룹의 사업장이 위치한 포항과 광양 그리고 서울, 인천지역을 중심으로 지역주민들과 함께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을 통해 기업과 사회가 함께 발전하는 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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