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대표 김형·정항기)은 29일 공시를 통해 2021년 상반기 경영실적(연결기준)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4조1464억 원, 영업이익 4217억 원, 당기순이익 2869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업부문별로는 ▲주택건축사업 2조8189억 원 ▲토목사업 6291억 원 ▲플랜트사업 4268억 원 ▲기타연결종속 2716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2021억 원) 대비 108.7% 증가한 4217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크게 상회했다. 당기순이익은 2020년 상반기 대비 151% 증가한 2869억 원을 기록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규제 강화 및 인허가 지연 등으로 주택 분양이 일부 순연되고, 코로나19 영향으로 해외 PJ 발주가 미뤄지며 매출은 다소 주춤했으나 전년 대비 분양사업 매출 증가, 베트남 THT 및 플랜트 부문 등의 해외 고수익 PJ 매출 반영으로 원가율이 개선되면서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신규 수주는 4조9195억 원으로, 올해 계획(11조2000억 원) 대비 43.9%를 달성했다. 현재 대우건설은 전년 말 대비 3.5% 증가한 39조4356억 원의 수주 잔고를 보유해 4.8년치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국내에서 상반기 시공사로 선정된 도시정비사업과 확보된 자체사업, 민간도급사업 등이 올해 내 수주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라며 "해외에서는 나이지리아 플랜트사업 등이 수주를 앞두고 있어 올해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의 재무구조 개선도 가속화되고 있다. 2020년 말 대비 순차입금이 57.4%(1조2000억 원→5000억 원) 감소했다. 장단기 차입 비율도 2020년말 35.1%에서 63.7%로 크게 나아졌다. 부채비율도 2019년 이후 계속 내려가고 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