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은행장 진옥동)은 영업점 업무 자동화 프로세스 구현을 위한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 고도화 사업을 진행해 RPA를 전 영업점으로 확대 시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신한은행은 2017년 은행권 최초로 여신업무에 RPA시스템을 도입한 이래 총 70여개의 RPA 업무 프로세스 자동화를 개발해 업무에 적용해왔다.
이번 영업점 확대 시행으로 전국 800여 영업 현장에서 더 쉽고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업무 프로세스의 디지털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진행해 왔으며 직원들이 부르기 쉽게 ‘알파봇(RPA bot)’이라는 이름으로 전면 이행했다.
그동안 본점 업무 위주의 단순하고 반복적인 업무를 주로 수행했던 방식에서 나아가 영업점 직원들이 고객과 상담하거나 업무처리하는 과정에서도 알파봇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단순업무량 절감뿐만 아니라 직원의 실수까지도 방지할 수 있는 컴플라이언스 강화 관점의 업무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예를 들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알파봇 서비스 중 급여이체 서비스의 경우 기존에는 관련 서류를 종이로 받으면 직원이 수기로 입력해야 했다. 그러나 AI-OCR(인공지능 문자판독) 기술을 활용, 신청 서류를 자동 변환해 빠른 급여이체 처리가 가능해진다.
또 신한은행 영업점 알파봇 서비스는 직원용 챗봇인 AI몰리에도 함께 구현했다. 외근 중에도 모바일을 통해 당일 이자 납부안내, 신용평가 정보 자동입력 등의 업무처리가 가능해져 빠른 의사결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직원들의 업무 프로세스를 자동화함으로써 업무 효율성을 확보해 온전히 고객 상담과 고객 케어에만 집중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라며 “향후 가능한 업무는 100여 개, 프로세스는 270여 개까지 구현해 연간 300만 건 이상의 업무처리로 직원들에게 도움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