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硏, "내년 경제성장률 5% 전망"

내년 우리나라 경제가 내수와 수출 양쪽에 바탕을 둔 균형 잡힌 성장을 보이며 5%대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경제연구소(www.seri.org)가 발표한 <2007년 하반기 및 2008년 경제전망>에 따르면, 2008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5.0%를 기록할 것으로 점쳐졌다.

이는 서브프라임 부실문제에 따른 미국경제의 둔화에도 불구하고 기타 지역의 성장세가 유지되는 등 세계경제 환경이 크게 악화되지 않아 2008년에도 수출이 두 자릿수 증가세를 유지,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내년 우리나라의 수출 증가율은 11.9%로 2007년에 비해 다소 낮아지나 여전히 호조를 보이며 4천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또한 내구재소비 호조가 소비 확대를 주도하고 지난 2년간 부진했던 건설투자가 회복됨에 따라 내수도 완만한 상승이 예상된다. 2008년 중 내수는 전년대비 5.2% 상승해 2007년(4.6%) 보다 증가폭이 확대될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경상수지는 29억달러 적자를 기록해 지난 10년간 지속된 흑자 기조를 마감할 것으로 예측됐다. 세계경제의 하향화에 따른 수출 증가세 소폭 둔화와 경기회복세에 따른 수입 증가세의 확대로 인해 무역수지 흑자규모가 감소할 것이라는 설명.

한편, 미국경제가 급락하고, 고유가가 지속될 경우 우리나라 경기회복 기조가 꺾일 가능서도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삼성경제연구소 황인성 연구원은 "서브프라임 부실 관련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될 때 까지 정책의 우선수위를 경기관리에 둬야 할 것"이라며 "재정정책은 균형재정을 기조로 하되 리스크가 현실화될 경우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으며, 금리정책은 금융환경 변화를 감안해 시장안정화에 초점을 맞춰 추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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