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직원 1인당 순이익 5대 손보사 중 최고

상반기 1억3447만원, 전년 대비 82.2%↑…손해율 개선, 5개사 모두 두 자릿 수 증가율


삼성화재의 직원 1인당 상반기 순이익 규모가 5대 손해보험사 가운데 가장 컸다. 전년 대비 증가율도 가장 높았다.

7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5대 손해보험사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이들 기업의 직원 1인당 순이익은 평균 9513만 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6331만 원)보다 50.3% 증가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손해율이 완화돼 순이익이 늘어난 반면, 직원 수가 줄면서 5개 손해보험사 모두 두 자릿 수의 1인당 순이익 증가율을 보였다.

5대 손보사 중 삼성화재의 직원 1인당 반기순이익 규모가 가장 컸다. 삼성화재는 올해 상반기 직원 1명당 1억3447만 원을 벌어들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7382만 원)보다 82.2% 늘어 증가율 역시 5개 사 가운데 가장 컸다.

삼성화재는 올해 반기순이익 7680억 원을 기록, 1년 전 4555억 원보다 68.6% 성장했다. 삼성화재는 상반기에만 지난해 연간 순이익(7573억 원)을 웃도는 성과를 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지난해 상반기 84.2%에서 올해 상반기 79.0%로 5.2%p 낮아졌고, 일반보험 손해율도 72.5%로 8.7%p 떨어지며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

반면, 삼성화재 직원 수는 지난해 6월 말 6170명에서 올해 6월 말 5711명으로 7.4% 줄었다. 직원 감소율도 5대 손보사 중 가장 컸다.

삼성화재에 이어 메리츠화재의 올해 상반기 직원 1인당 반기순이익이 1억427만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7196만 원에 비해 44.9% 늘어났다. DB손해보험도 지난해 상반기 7615만 원에서 올해 상반기 1억304만 원으로 35.3% 증가했다.

두 회사의 순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2098억 원, 3563억 원에서 올해 상반기 2961억 원, 4891억 원으로, 각각 41.1%, 37.3% 증가했다.

메리츠화재의 직원 수는 지난해 6월 말 2916명에서 올해 6월 말 2840명으로 2.6% 감소했다. 반면, DB손해보험은 5대 손보사 중 유일하게 4679명에서 4747명으로 1.5% 늘렸다.

KB손해보험과 현대해상의 올해 상반기 직원 1인당 순이익은 4568만 원과 6207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519만 원, 4859만 원)보다 각각 29.8% 27.7% 늘었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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