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사 4곳의 운용자산 중 42.4%는 삼성화재의 것으로 나타났다. 3월 말 삼성화재의 운용자산은 75조67억 원으로 업계 최대다.
15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4개 손해보험사의 3월 말 기준 운용자산을 분석한 결과, 총 177조581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169조103억 원에 비해 4.8%(8조478억 원) 증가했다.
이들의 총 자산은 1년 전(199조4863억 원) 대비 6.6%(13조727억 원) 증가한 212조5590억 원으로 나타났다. 운용자산보다 총 자산이 더 크게 늘어 자산운용률은 84.7%에서 83.3%로 1.4%p 낮아졌다.
기업별로는 삼성화재의 운용자산이 75조67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전년 동기(70조9825억 원) 대비 5.7%(4조242억 원) 늘었다. 4개 손보사 총 운용자산의 42.4%를 차지한다.
이어 현대해상의 운용자산이 39조4671억 원에서 40조5714억 원으로 2.8% 증가했다. DB손해보험과 메리츠화재은 각각 39조1619억 원, 22조3181억 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37조3967억 원, 21조1640억 원)보다 각각 4.7%, 5.5% 늘었다.
자산운용률은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었다.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DB손해보험으로, 84.7%에서 82.7%로 2.0%p 떨어졌다. 삼성화재와 현대해상은 각각 83.8%, 84.6%에서 1.5%p, 1.2%p씩 줄어든 82.3%와 83.4%로 뒤를 이었다.
메리츠화재는 올해 3월 말 87.8%의 자산운용률을 보였다. 전년 동기(88.1%)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4개 손보사 가운데 가장 높았다.
김재은 wood@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