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임금인상률 4.7%…대기업 하락

올해 임금인상률이 지난해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www.molab.go.kr)가 100인 이상 사업체 6,561곳 중 임금교섭이 타결된 2,542곳을 조사한 결과 8월말 현재 협약임금인상률(임금총액기준)은 4.7%로 지난해 같은 기간(5.1%) 보다 0.4%p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5,000인 이상 대기업의 인상률이 5.4%에서 3.9%로 크게 하락했다.

규모별로는 '299인 이하'와 '300∼499인'이 5.3%로 가장 높았고, ▲1,000~4,999인(4.7%)▲500∼999인(4.5%) ▲5,000인 이상(3.9%) 순이었다.

업종별로는 금융·보험업, 전기·가스·수도사업 등이 지난해 대비 각각 6.1% 상승했다. 반면 운수업과 통신업은 3.8% 인상에 그쳤다.

또 임금교섭을 마친 업체 2,542곳 중 12.3%(312곳)가 임금을 동결하거나 삭감한 것으로 파악됐다. 임금을 동결·삭감하는 사업체 비율은 98년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2005년부터 지속적인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노동조합이 없는 업체의 임금인상률이 노조가 있는 곳보다 높았다. 무노조 업체의 인상률은 5.4%로 유노조 업체(4.2%)보다 1.2%p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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