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올해 ‘영업이익 1조 시대’ 실현 주목

2019년 99억 차이로 ‘1조 클럽’ 가입 미뤄…2년 전 페이스 되찾으며 1조 달성 기대감 키워


삼성SDS가 영업이익 1조 원 시대를 현실화할 지 주목된다. 삼성SDS는 2019년 99억 원 차이로 영업이익 1조 클럽 가입을 미뤘고, 작년엔 8000억 원대에 그쳤다. 하지만, 올 들어 2년 전의 실적 페이스를 되찾으며 1조 클럽 등극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8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삼성SDS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매출 6조3122억 원, 영업이익 4418억 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26.2%, 영업이익은 20.1% 증가한 수치다. 

삼성SDS가 이 같은 실적 상승세를 발판으로 올해 영업이익 1조 시대를 열지 주목된다. 

삼성SDS는 앞서 2019년 실적이 급상승하며 영업이익 1조 원 달성 여부가 관심을 모았지만, 결국 영업이익 9901억 원으로 마감하며 아깝게 영업이익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등으로 사업환경이 악화되면서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1000억 원 이상 줄어든 8716억 원에 그쳤다. 

올해도 코로나19가 이어지고 있지만, 상반기 영업이익을 대폭 끌어올려 지난해와 다른 모습을 보였다. 삼성SDS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상반기(4572억 원)와 대등한 수준이다. 

영업이익의 80% 이상을 책임지는 IT서비스 부문의 영업이익이 지난해 상반기 3407억 원에서 올해 상반기 3733억 원으로 700억 원 이상 늘었다. 기업의 IT 투자가 점차 회복되면서 클라우드 전환 확대, 전사적자원관리(ERP) 사업 업종 다변화, 스마트팩토리 구축 확대, 화상회의 솔루션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기반 고객 업무 자동화 서비스 확대 등으로 볼륨을 키우는데 성공했다. 

여기에 물류 부문의 영업이익도 지난해 상반기 273억 원에서 올해 상반기 686억 원으로 늘어나며 힘을 보탰다.

삼성SDS는 하반기에 상반기보다 대폭 늘어난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삼성SDS 분석 리포트를 낸 한화투자증권, SK증권, 하이투자증권의 실적 전망치를 종합하면, 삼성SDS는 올해 9826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2019년에 이어 1조 원에 매우 근접한 수준이다. 

1조 원이 넘는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1조34억 원)를 제시한 SK증권(최관순 애널리스트)은 하반기 삼성SDS가 ERP, 스마트팩토리 등 IT 혁신부문 수요가 증가하고, 관계사 물류 증가 등 물류부문 성장세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9923억 원의 연간 영업이익을 전망한 하이투자증권(이상헌 애널리스트)은 삼성전자의 넥스트 ERP 구축사업이 글로벌로 확산됨에 따라 이를 레퍼런스로 화학, 소재, 자동차 부품, 기계 등 다양한 분야의 대외사업 진출이 기대되고, 공급망관리(SCM), 고객관계관리(CRM) 사업도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삼성그룹이 반도체, 이차전지 등의 설비 투자를 재개하면서 스마트팩토리 사업도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고객 물동량이 증가되는 환경에서 해상운임 상승 등으로 물류BPO 사업의 실적 개선이 본격화 될 것으로 내다봤다.

2년 전 아깝게 1조 클럽 가입을 미룬 삼성SDS가 하반기에 실적 상승의 고삐를 당겨 사상 첫 영업이익 1조 원 달성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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