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으로 날아오른 LG전자, 신가전으로 영토 확장

트롬 스타일러, LG 홈 브루, 스탠바이미, LG 틔운 등…신가전 통해 수요 다변화


LG전자가 가전사업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피부관리가전 프라엘과 이동형 TV 스탠바이미 등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제품 등 수요층을 넓히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5일 데이터뉴스가 LG전자의 실적발표자료를 분석한 결과, H&A(생활가전)과 HE(홈엔터테인먼트) 등 가전사업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이 32조1877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25조6331억 원) 대비 28.0% 증가했다. 전사 매출(53조7130억 원) 가운데 두 사업이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LG전자는 가전사업 지배력 강화를 위해 신가전 출시에 힘을 쏟고 있다. 신시장을 개척, 가전시장에서의 주도권을 지속적으로 잡아가겠다는 전략이다. 

의류관리기 '스타일러'는 이미 시장에 안착한 제품이다. 트롬 스타일러는 정장, 니트 코트 등 한 번 입고 세탁하기 애매한 의류를 항상 새 옷처럼 입을 수 있게 관리해주는 신개념 의류 관리기였다. 국내 시장 출시 이후 4개월만에 6000대 이상이 판매되는 등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2019년에는 캡슐형 수제맥주제조기 'LG 홈브루'를 출시하며 주목을 끌었다. LG 홈브루는 캡슐형 맥주 원료 패키지와 물을 넣으면 발효부터 숙성, 보관까지의 맥주제조 과정을 자동화한 수제맥주제조기다. 최근에는 '홈술'트렌드가 확산되자 레드 에일 캡슐을 추가로 선보이기도 했다.

올해 7월 선보인 스탠바이미는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스탠바이미는 나만의 공간에서 나만을 위한 시간을 보내고 싶어하는 고객을 겨냥한 무선 프라이빗 스크린이다. 무빙스탠드 디자인을 적용함으로써 기존 TV와의 차별화를 뒀다. 제품 하단에 무빙휠이 적용돼 침실, 부엌, 서재 등 원하는 곳으로 옮겨가며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LG 스탠바이미는 공식 출시 이전 진행된 두 차례의 사전예약에서 모두 완판을 기록한 가운데, 이커머스에서도 완판 행진을 이어가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가장 최근에는 식물재배기인 LG틔운을 출시했다. LG틔운은 꽃, 채소, 허브 등 다양한 식물을 누구나 손쉽게 키우고 즐길 수 있는 신개념 식물생활가전이다. 

위·아래에 2개의 선반을 갖췄으며, 각 선반에 씨앗키트를 3개씩 장착할 수 있어 한 번에 6가지 식물을 키울 수 있다. 향후 틔운에서 성장한 식물을 옮겨 사무실 책상 위나 침대 협탁 등 보다 가깝게 감상할 수 있는 액세서리인 LG틔운 미니도 출시할 예정이다.

신발 관리기인 슈 스타일러도 올해 중 출시할 예정이다. 슈 스타일러는 살균 및 탈취에 효과적인 트루스팀, 습기와 냄새를 제거하는 고성능 건조물질 등 혁신 기술로 고급 신발부터 데일리 슈즈까지 맞춤형으로 관리하는 프리미엄 신발관리기로 알려졌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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