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에릭슨과 개발한 ‘클라우드-네이티브 기반 차세대 5G 코어’ 장비 구축을 시작했다. 차세대 5G 코어 장비는 내년도 1분기에 상용화될 예정이다. 사진은 SK텔레콤 구성원들이 신규 장비를 점검하는 모습 /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이 ‘클라우드-네이티브 기반 차세대 5G 코어’를 2022년 본격 상용화한다.
SK텔레콤(대표 유영상)은 내년 1분기 상용화를 목표로 ‘클라우드-네이티브 기반 차세대 5G 코어’ 장비 구축을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클라우드-네이티브는 서비스나 애플리케이션의 설계 및 제작이 클라우드 환경을 기준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하드웨어 장비와 비교해 빠른 업데이트를 통한 서비스 출시시간 단축 및 안정성 확보 등의 장점을 가진다.
SK텔레콤은 이동통신분야에도 이 기술의 도입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선제적으로 에릭슨과 클라우드-네이티브 기반 차세대 5G 코어를 개발해 검증을 마치고 구축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 클라우드-네이티브 기반 차세대 5G 코어 개발을 마치고 구축 단계에 도달한 사례는 이번이 최초로, SK텔레콤과 에릭슨은 업계에 클라우드-네이티브 기반 5G 코어 분야의 표준을 제시하는 사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차세대 5G 코어는 클라우드-네이티브의 장점을 그대로 받아들여 신속한 신규 기능의 적용은 물론, 서비스 안정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 또 유연한 소프트웨어 이동 및 실시간 복구 기능을 기반으로 망 오류나 장애 발생 시 빠른 복구가 가능하다.
특히 초고속·대용량의 5G 서비스를 위한 패킷 가속 처리, 경로 최적화, 다중 흐름 제어 등과 관련한 최신 기술이 적용돼 기존의 물리 기반 대비 트래픽 처리 효율이 최대 50%까지 향상될 전망이다.
또 별도의 데이터센터를 필요로 하는 프라이빗-5G 같은 특화망을 더 빠르게 도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물론, 국지적 트래픽 폭증 같은 상황에서도 클라우드 상에서의 빠른 자원 할당으로 품질 저하 없는 통신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