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주택과 공동주택의 장점을 고루 갖춘 타운하우스의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주택의 질은 높이고 저렴한 가격에 편의시설 등을 갖춰 실수요자들은 물론 투자자들에게도 관심이 높다.
또 아파트보다 전매제한이나 대출 규제가 까다롭지 않고, 총부채상환비율(DTI) 40% 규제도 적용 받지 않는다. 20가구 미만이거나 사업승인을 20가구 미만으로 순차적으로 받았다면 청약통장도 필요 없고, 분양가상한제도 피할 수 있다.
이에 건설업체들도 서둘러 타운하우스 분양에 나서고 있다.
10일 부동산 정보업체 내집마련정보사(www.yesapt.com)에 따르면 연내(10~12월) 분양하는 타운하우스는 11곳 총 784가구로 조사됐다. 용인, 파주, 김포 등의 택지개발지구 내에 분양이 집중됐는데 특히 용인에서만 전체 물량의 60%에 해당하는 472가구(7곳)가 공급된다.
먼저 10월 중 동원시스템 건설부문이 용인 동백지구와 보라지구, 언남동 3곳에서 총 110가구를 분양한다.
동백지구 E2블록의 '동원베네스트동백(198~297㎡·26가구)'은 위치가 좋고 석성산 자연공원과 호수공원 등이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동백~죽전 간 고속화도로가 개통되면서 서울 접근성이 좋아졌고, 2009년 개통 예정인 용인경전철 어정역이 단지와 인접해 있다.
용인시 보라동 보라지구 1-1블록 '동연재(214~264㎡·36가구)'는 숲과 나무 조망권 확보를 위해 전 가구를 남향으로 배치했다. 보라지구는 수도권 광역 남부교통망 확충 계획과 경전철,분당선 연장 등의 교통 호재로 서울 접근성이 양호한 지역.
SK건설은 용인 동백지구에 아펠바움 1차에 이어 2차(182~248㎡·81가구)를 12월에 분양한다. 지난 6월 분양한 1차는 현재 90%이상이 계약 완료됐다. 2009년 경전철이 개통되면 동백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석성산이 가깝다.
현진은 11월 파주 교하지구 5블록에서 '현진에버빌(155~191㎡·60가구)을 선보인다. 교하지구는 일산신도시, 운정신도시와 연계해 경기 서·북부의 새로운 주거공간으로 꼽히는 곳. 특히 파주는 남북 화해무드에 힘입어 수도권 서북부 주거중심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되는 지역이다. 동문건설도 교하지구에서 '파주교하동문굿모닝힐(181~247㎡·98가구)를 분양한다.
대원은 김포 장기동 장기지구 10블록에 '대원칸타빌(148~160㎡·79가구)'을 공급한다. 장기지구는 경기 화성 동탄, 성남 판교 등 2기 신도시 중 서울에서 가장 가까워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내집마련정보사 양지영 팀장은 "타운하우스 입주를 고려한다면 편의시설과 교통 등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며 "기반시설과 주거 환경이 좋은 블록형 택지지구의 타운하우스가 입지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