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1㎡당 500만원 돌파

서울 아파트 1㎡당 평균 가격이 500만원을 넘어섰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www.serve.co.kr)가 지난 11일 현재 서울 아파트 115만1,794가구의 1㎡당 시세를 조사한 결과 501만원으로 전국 평균 246만원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월 1㎡당 400만원대에 진입한 서울 아파트값은 1년 6개월만에 500만원을 돌파했다.

구별로는 강남구가 1㎡당 1,057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서초구(809만원) △송파구(758만원) 순으로 강남3구가 1~3위를 독식했다. 다음이 △용산구(692만원) △강동구(620만원) △양천구(598만원) △광진구(530만원) 순이었다.

동별로는 재건축아파트가 밀집한 강남구 개포동이 1㎡당 1,500만원을 기록, 가장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압구정동(1,183만원)과 대치동(1,105만원)도 1,000만원을 넘었다.

아파트별로는 재건축 기대감이 높은 개포동 주공3단지가 1㎡당 1,979만원으로 면적당 시세가 가장 비쌌다. 같은 개포동 소재의 주공1단지(1,975만원)와 4단지(1,929만원), 2단지(1,911만원) 등이 2~4위로 뒤를 이었다. 일반아파트 중에서는 삼성동아이파크(1,700만원)가 가장 비쌌다.

수도권에서는 분당·일산 등 5개 신도시가 평균 424만원으로 조사됐다. 신도시를 제외한 경기도는 261만원, 인천은 194만원이었다. 지방에서는 대전이 148만원으로 가장 비쌌고 △대구(142만원) △부산·울산(134만원) 순이었다.

부동산써브 채훈식팀장은 "2005년 이후 급등세를 보였던 서울 아파트값이 올 월 정부 대책 발표 이후 차츰 가라앉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정권 교체기에 있는 만큼 공약성 개발정책과 재건축, 세금 완화에 대한 기대심리가 집값 상승세의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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