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브이알은 삼성서울병원과 오는 16일 확장현실(XR, eXtended Reality) 기술을 이용해 시공간 제약 없이 방사선 치료를 할 수 있는 ‘방사선 치료 XR 체험 플랫폼’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XR 체험 플랫폼은 방사선 치료 환자에게 치료 환경을 미리보기 형식으로 제작해 환자의 불안감 저하와 몰입도 증가로 정밀한 치료 결과 및 삶의 질 향상이 목적인 콘텐츠 플랫폼이다.
드림브이알 관계자는 “대표적인 암 치료법으로 수술, 항암 화학요법, 방사선 치료 등 세가지 방법이 있는데, 방사선 치료는 다른 암치료와 달리 환자의 협조가 필요한 치료”라며 ”특히 방사선 치료는 환자의 동일한 자세(재현도)를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기존 치료 방법은 환자의 자세 재현도를 높이기 위해서 도구를 이용하지만, 긴장도가 높은 경우 내부 장기와 근육의 이완으로 자세 변형이 이루어진다”며 “이는 도구를 이용해도 억제할 수 없어 치료의 정밀함과 시간이 지연된다”고 설명했다.
드림브이알은 방사선 치료 XR 체험 플랫폼을 도입함으로써 환자에게 방사선 치료 과정에 대한 높은 이해와 실제 치료환경을 제공한다. 이에 긴장도를 낮추고 자세 재현도를 높여 초회 치료 환자에게서 다회 치료 환자의 경험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방사선 치료 XR 체험 플랫폼은 의료 관계자가 PC, 모바일 기기 등을 통해 환자에게 맞는 치료 과정을 선택한다. 가정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URL을 전송하거나 병원에서 오큘러스를 퀘스트2를 실행해 몰입감 있는 방사선 치료 XR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한다.
치료과정은 총 3단계로 이루어지며, 암 종류에 따라 환자 맞춤형 ‘CT모의치료’, ‘호흡훈련’, ‘방사선 치료’ 360도 체험형 콘텐츠로 경험할 수 있다.
한편 드림브이알은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K-메타버스 엑스포(Metaverse Expo)’에 참가해 ‘방사선 치료 XR 체험 플랫폼’을 선보인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