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뚫리는 곳에 돈이 있다'라는 말이 있다. 도로가 개통되면 그 주변 지역으로 주거 수요가 몰리고 아파트값도 덩달아 올라간다는 것. 현재 건설 중이거나 계획 중인 민자도로는 총 16곳으로 이들 지역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크다. 특히 '서울~춘천', '서울~문산' 등 서울과 이어지는 도로개통 수혜지역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서울~춘천간 동서고속도로서울외곽순환도로가 끝나는 서울 강동구 강일IC와 양양군 동해고속도로가 연결된다. 상습 교통정체 구간인 남양주시 일대 인강국도와 경춘국도의 교통체증을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남양주시~양평군~가평군을 통과하는 서울~춘천간 고속도로는 2010년에 준공된다.
한솔건설은 강동구 암사동에 106㎡ 124가구 중 66가구를 10월 중에 일반분양한다. 한강 조망권으로 지하철8호선 암사역이 도보로 8분 거리. 단지 규모는 작지만 향후 서울~춘천간의 고속도로 개통으로 수혜가 예상된다.
현대산업개발도 강원도 춘천시 동면 장학리에 109~152㎡ 총 494가구를 12월에 분양할 계획이다. 소양강과 구봉산을 양쪽으로 끼고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이 기대된다. 장학·만천지구는 내부순환로 신설, 춘천산업단지 확장 등으로 빠르게 개발 중이다.
◆서울~용인간 고속도로기흥읍 영덕리와 서울 헌릉로를 연결하는 도로로 전체 거리는 22.9㎞다. 이 도로에는 △흥덕 △상현 △성복 △고기 △서판교 △고등 등 6개의 인터체인지가 설치되며 내년 하반기에 개통될 예정.
GS건설이 용인시 성복동에 121~197㎡ 총 500가구 '수지자이2차'를 10월 중에 분양한다. 광역전철 신분당선 수지2지구역이 차량으로 5분 거리. 서울~용인간 고속화도로 성복IC가 가깝고 수지를 가로지르는 신분당선 신성역이 성복동사무소 삼거리에 들어선다.
용인 흥덕지구에서는 한국종합건설이 Ab4블록에 112㎡ 474가구, 호반건설은 Ac14블록에 158㎡ 236가구를 10월 중 공급한다. 모두 서울~용인간 고속도로 수혜지역이다.
◆서울~문산간 고속도로서울 마포구 상암동~경기 파주 내포리까지 44.0Km에 4~6차로 건설된다. 2011년 개통 예정으로 수도권 북부지역의 교통난을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SH공사는 마포구 상암동에서 임대아파트 40~50㎡ 총 840가구를 10월 중 선보인다. 대단지인데다가 교통 호재가가 많다. 6호선 수색역이 도보로 8분 거리이며, 서울~문산간 도로 개통이 예정됐다. 또 2010년에 개통 예정인 인천공항철도 수색역도 도보로 8분 거리.
파주 교하읍 운정지구에서는 동문건설이 A11블록에 80~149㎡ 총 624가구를 11월에 분양할 계획이다. 출판문화단지, 이채쇼핑몰 등이 가깝다. A10블록에서는 월드건설과 동양메이저건설이 82~147㎡ 총 972가구를 11월에 분양한다. 모두 분양가상한제 대상 아파트.
◆서울~포천간 고속도로수도권 북부지역의 기간교통망 역할을 할 서울∼포천고속도로는 이르면 2009년 말께 착공될 예정이다. 남양주, 양주 등의 신도시 개발에 따른 교통량을 흡수해, 수도권 북부의 열악한 교통난을 어느정도 해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동양건설산업은 남양주시 호평동에 83~274㎡ 총 1,290가구를 10월 말에 분양한다. 005년 개통된 자동차전용도로(46번 국도)를 이용하면 강남,송파까지 30분대로 갈수 있다. 또 서울~포천간 도로와 경춘선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교통여건이 크게 좋아질 전망.
신도종합건설은 남양주시 화도읍 묵현리에 109~185㎡ 총 350가구를 내놓는다. 광역전철 경춘선 마석역이 도보로 15분 거리이고, 대형마트와 병원 등 편의시설이 있다. △청라초 △심석초 △심석중 △심석고 등이 있다.
내집마련정보사 양지영 팀장은 "교통망이 확충되면 대규모 인구 유입과 함께 상권도 크게 발달되기 때문에 인근 집값이 덩달아 수혜를 입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오래 기간이 소요되는 만큼 장기적인 관점에서 신중히 투자를 해야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