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내 여성 리더들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7일 데이터뉴스가 신한은행의 상반기 ESG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과장 이상 여성 리더가 2019년 12월 말 2207명, 2020년 12월 말 2482명, 2021년 6월 말 2594명으로 매년 늘었다.
전체 직원 중 여성 비율도 2019년 25.3%, 2020년 27.2%, 2021년 6월 말 28.2%로 2년 새 2.9% 증가했다.
경영진은 2019년 9명, 2020년 9명에서 2021년 6월 말 8명으로 줄었다. 다만 같은 기간 중간관리자는 1757명, 1917명, 1973명으로 2년 전 대비 12.3% 늘었고, 과장은 441명, 556명, 613명으로 39.0% 늘었다.
신한은행은 2018년부터 업무 전문성, 디지털 역량, 리더십을 갖춘 리더 인재 풀을 확보하고자 여성 고위관리자 육성 프로그램인 ‘신한 쉬어로즈 블루(Sheroes Blue)’를 운영하고 있다.
2021년에는 여성 부지점장급(MA) 4년차 직급 76명을 대상으로 멘토링 프로그램, 아카데미 등 리더역량 강화를 위한 체계적인 프로세스를 진행했다. 이 프로그램이 종료되면 수강한 직원이 다시 후배 여성리더 육성을 위한 사내 멘토 역할을 수행한다. 상·하위 직급 간의 코칭과 멘토링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는 선순환 구조인 셈이다.
신한은행은 2019년 9월 여성가족부와 '성별균형 포용성장 파트너십 협약'을 맺고 신한 쉬어로즈 블루의 참여 대상, 기관,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등 여성 인재 양성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신한은행 부행장 출신인 조경선 신한 DS대표 내정자가 신한 쉬어로즈 1기 출신이다. 그는 이번 신한금융에서 첫 여성 CEO로 선임됐다.
지난 12월 인사에서는 박현주 부행장이 신임 소비자그룹장으로 선임되며 눈길을 끌었다. 신한은행 측은 "박 부행장은 소비자보호와 외환업무지원 등 다양한 업무의 부서장을 거치며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인정받는 등 여성 리더를 대표하는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