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묘문화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면서 2005년에 이어 지난해도 화장률이 매장률을 앞섰다.
1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장복심 의원(www.cbs21.or.kr)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시도별 화장률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평균 화장률은 56.5%로 매장률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사망자 24만2,268명 중 13만6,854명이 화장을 한 것.
1970년 10.7%에 불과했던 화장률은 매년 증가, 2005년(52.6%) 처음으로 매장률을 추월했다.
지역별로 화장률이 가장 높은 곳은 부산으로 77.7%에 달했다. 이어 △인천(72.4%) △서울 (68.2%) 순으로 화장률이 높았다.
반면 △전남(32.7%) △충남(34.4%) △충북(36.8%) 등은 화장률이 낮았다. 이는 농촌지역이 대도시보다 묘지확보가 쉽고 노령인구가 많아 매장에 대한 선호도가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전국에서 운영되는 화장장은 총 47곳으로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특히 수도권은 넘쳐나는 화장 수요로 1일 적정처리 건수를 초과하는 경우가 많아, 시민들이 타지역 시설을 이용하는 불편함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