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영업이익 1조 넘겼다…매출도 사상 최대

2021년 매출 13조5532억 원, 영업이익 1조676억 원으로 전년 대비 20.0%↑, 59.0%↑


삼성SDI는 매출 13조5532억 원, 영업이익 1조 676억 원의 2021년 연간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20.0%, 영업이익은 59.0% 증가했다. 매출,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이며 매출 13조원과 영업이익 1조원 돌파도 최초다.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3조8160억 원, 2657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7.4%, 7.9% 증가했다. 

에너지 및 기타 매출은 3조1073억 원, 영업이익은 1202억 원이다.

전분기와 비교해 중대형 전지는 매출이 성장했고 흑자도 유지됐다. 자동차 전지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 이슈에도 불구하고 Gen.5(젠5) 배터리 중심으로 공급이 확대되면서 매출이 증가했다. ESS는 가정용과 UPS(무정전전원장치)용 등 고부가 제품의 판매가 확대되면서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됐다.

소형 전지의 경우 전분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모두 성장했다. 원형 전지는 전기차 및 전동공구용을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했지만 파우치형 배터리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플래그십 스마트폰용 제품의 매출이 감소했다.

2022년에는 자동차 전지, ESS, 소형 전지 등 배터리 전 부문의 시장 성장이 기대된다.

올해 자동차 전지 시장은 전년 대비 38% 성장한 약 800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각국의 연비 규제와 친환경 정책 아래 완성차 업체들의 적극적인 전동화 전략이 시장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삼성SDI는 고에너지밀도 제품 판매를 확대해 사업의 외형 성장과 함께 수익성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SDI는 2021년 배당을 보통주 기준 1000원(우선주 1050원)으로 결정했다. 또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적용할 새로운 주주환원정책도 공개했다.

삼성SDI는 새 주주환원정책을 통해 기본 배당금을 1000원(우선주 1050원)으로 설정하고 연간 잉여현금흐름(Free Cash Flow)의 5%에서 10% 추가 배당을 실시할 방침이다. 기본 배당금을 통해 최소한의 주주 환원을 유지하면서 추가 배당을 더해 주주 가치를 제고해 나가기로 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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