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P2E와 메타버스 기대감으로 급등했던 게임주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 중 위메이드맥스와 크래프톤은 한 달새 40% 이상 급락했다.
3일 데이터뉴스가 게임업계 상장사 35곳의 1월 3일, 2월 3일 종가를 분석한 결과, 34곳의 주가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27.6% 떨어졌고, SNK만 3만6000원에서 3만6900원으로 2.5% 소폭 상승했다.
특히 10곳은 30% 이상 주가가 빠졌다.
위메이드맥스는 4만6450원에서 2만5850원으로 한 달 새 46.2% 떨어지며 업계서 가장 큰 하락세를 그렸다. 지난해에는 주가가 1500% 이상 뛰며 가장 높은 주가 상승률을 보였지만 1월 한 번의 반등을 제외하곤 줄곧 하락했다.
위메이드의 암호화폐인 '위믹스' 가격이 급락하고, 위메이드의 디파이(DeFi, 탈중앙화 금융) 서비스인 '클레바'의 일부 트랜잭션에서 비정상적인 활동이 발견되는 등 악재가 겹쳐 주가가 떨어졌다.
이어 크래프톤도 46만 원에서 27만5500원으로 40.1% 줄었다. 이는 공모가인 49만8000원보다 44.7% 낮은 수치다. 작년에 출시된 신작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의 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탓이다.
이밖에 액션스퀘어와 네오위즈홀딩스도 6510원, 8만8900원 에서 4055원, 5만6100원으로 37.7%, 36.9%씩 하락했다.
위메이드(18만3900월→11만6200원), 데브시스터즈(10만5800원→6만8800원), 넷게임즈(2만4350→1만6700원)도 36.8%, 35.0%, 31.4%씩 떨어졌다.
펄어비스는 13만4000원에서 9만2500원으로 31.0%, 드래곤플라이트는 3710원에서 2565원으로 30.9% 하락하며 뒤따랐다.
15개사는 20% 이상 줄었고 8개사는 10%대 하락율을 보였다.
골프존은 17만4600원에서 8.4% 하락한 16만 원으로 집계됐다. 업계서 가장 낮은 하락세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