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빅3 직원 연봉이 모두 상승했다. 다만, 현대백화점은 코로나19 상황속에서도 직원을 늘리면서 급여 상승률이 1%대에 머물렀다.
1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롯데백화점, 신세계, 현대백화점 등 국내 백화점 3사의 지난해 직원(일반직원 및 미등기임원) 급여를 분석한 결과, 3사 모두 전년에 비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는 지난해 백화점 3사 중 급여가 가장 크게 오르며 직원 평균 급여 1위를 기록했다. 신세계 직원 급여는 2020년 5900만 원에서 지난해 6700만 원으로 13.6%(800만 원) 상승했다.
롯데백화점도 2020년 5678만 원이던 직원 평균 급여가 지난해 6275만 원으로 10.5%(597만 원) 상승하며 6000만 원대에 진입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직원을 늘리는 바람에 평균 급여가 상대적으로 소폭 상승에 그쳐, 연봉 순위는 3위로 하락했다. 현대백화점은 2020년 직원 평균 급여는 6000만 원으로, 백화점 3사 중 가장 많았다. 하지만 지난해 실적이 급상승했지만, 직원 연봉은 6100만 원으로 1.7%(100만원) 올랐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매출 3조5724억 원, 영업이익 2644억 원을 달성했다. 각각 전년에 비해 57.2%, 94.6% 상승한 수치다.
한편,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백화점 3사 중 유일하게 직원을 늘렸다. 현대백화점 직원은 2020년 말 2960명에서 지난해 말 3082명으로 4.1%(122명) 증가했다.
같은 기간 롯데백화점은 4736명에서 4339명으로 8.4%(397명) 감소했고, 신세계백화점은 2696명에서 2567명으로 4.8%(129명) 줄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