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노트북용 OLED(왼쪽)와 로컬디밍 LCD의 빛 번짐 현상 비교 /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대표 최주선)는 자사의 노트북용 OLED가 글로벌 인증업체인 UL로부터 '헤일로 프리(Halo Free)' 디스플레이로 인정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디스플레이에 나타나는 헤일로는 명암 대비가 뚜렷한 이미지에서 밝은 피사체의 경계선 부분이 하얗게 번져 보이는 빛 번짐 현상이다.
빛 번짐은 '로컬 디밍(백라이트를 구역별로 나눠 어두운 영역은 백라이트를 끄거나 줄이고 밝은 영역은 휘도를 높여 빛을 조절할 수 있는 화면 분할 구동 기술)'을 탑재한 LCD 제품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화소별로 미세하게 빛을 조절할 수 없고 구역별로만 조절이 가능해 밝은 색과 어두운 색이 함께 표현되는 부분에서는 켜진 LED 백라이트에서 빛이 새어 나오는 '빛샘 현상'이 나타난다. 이로 인해 밝은 피사체 주변부가 번져 보이는 '헤일로'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삼성디스플레이가 내부적으로 실시한 '빛 번짐 정도(헐레이션, Halation) 평가 결과에 따르면, 자발광 OLED는 0.00%로 빛 번짐이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
특히 여러 사람이 함께 노트북을 보는 경우를 가정해 45도, 60도 측면에서 빛 번짐 정도를 평가했을 때, OLED는 어떤 각도에서도 빛 번짐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이호중 삼성디스플레이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 상품기획팀장은 "픽셀 별로 개별 구동을 하는 자발광 OLED는 이미지 표시 영역만 픽셀이 켜지고 그 외 부분은 아예 오프(Off) 상태가 되기 때문에 '헤일로' 같은 빛 번짐 현상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