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의 최대 수혜지역인 용산구 서부이촌동 일대 아파트 값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www.serve.co.kr)에 따르면 서부이촌동 아파트값은 올 초 3.3㎡ 당 1,608만원에서 이달 1일 현재 2,394만원으로 48.9%(786만원)나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동부이촌동은 올 초 3.3㎡ 당 2,602만원에서 현재 2,702만원으로 3.8%(100만원) 오르는 데 그쳤다.
그동안 서부이촌동은 민족공원 수혜, 초고층 주상복합 등의 호재로 시세가 높았던 동부이촌동에 비해 상대적으로 아파트값이 낮았다. 하지만 최근 국제업무단지 조성이라는 초대형 호재로 부촌으로 대표되는 동부이촌과 서부이촌간에 집값 역전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것.
이에 두 지역간 아파트값 격차는 올 초 3.3㎡ 당 994만원에서 308만원으로 3배 이상 줄어들었다.
한편, 작년 동기간 대비 상승률은 이촌2동이 3.3㎡ 1,283만원에서 1,435만원으로 11.82%(152만원) 상승했고, 이촌1동은 1,964만원에서 2,456만원으로 25.02%(492만원) 올랐다.
개별단지로는 강변이 올 초 3.3㎡ 1,248만원에서 2,101만원으로 68.4%(853만원) 올라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성원(1,583만원→2,630만원 66.08%) ▲시범 (1,598만원→2,610만원 63.28%) ▲대림(1,725만원→2,584만원, 49.81%) ▲동아그린 (1,251만원→1,871만원, 49.6%) 등도 많이 올랐다.
부동산써브 손재승 연구원은 "국제업무지구 개발로 서부이촌동 일대 주거지역이 직·간접적인 수혜가 전망되지만, 가격이 많이 오르고 사업기간도 많이 남아있는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