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공급가, 에쓰오일이 가장 많이 올렸다

1월 1주 1466.97원→6월 5주 1981.77원, 514.80원 올라…평균판매가격도 가장 많이 인상


원유 가격과 환율 상승 영향으로 유가가 계속 오르고 있다. 올해 들어 휘발유 공급 가격은 평균 30% 이상 올랐다. 에쓰오일 인상률이 가장 높았다.

14일 데이터뉴스가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의 정유사별 보통휘발유 공급가격을 분석한 결과, 4개 정유사의 6월 5주 휘발유 공급가격이 1월 1주 대비 약 30% 가량 상승했다.

휘발유 공급가격은 5월 이후 7주 연속 오름세다. 국제유가는 통상 2~3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 휘발유 가격에 반영된다. 국제유가가 강세를 보이면서 국내 기름값 상승이 이어졌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유가가 크게 상승했다. 원유의 수급 불균형 문제가 심화된 영향이다.

에쓰오일의 보통휘발유 공급가격은 1월 1주 1466.97원에서 6월 5주 1981.77원으로 514.80원 올랐다. 이 기간 인상률은 35.1%로, 인상액과 인상률 모두 국내 정유 4사 중 가장 높다.

SK에너지가 보통휘발유 공급가격을 31.7%(476.34원) 인상하며 두 번째로 높았다. GS칼텍스와 현대오일뱅크는 31.3%(476.71원), 27.5%(479.38원)씩 인상했다.

에쓰오일은 공급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하며 공급가 순위도 올랐다. 1월 1주에는 홀로 1400원대로 가장 낮았는데, 6월 5주에는 GS칼텍스(1999.94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SK에너지와 현대오일뱅크가 1976.74원, 1943.76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에쓰오일은 평균 판매가격도 연초 대비 가장 많이 올랐다. 1월 1주 리터당 1621.94원에서 6월 5주 2117.24원으로 30.5%(495.3원) 상승했다.

GS칼텍스의 판매가격이 1630.24원에서 2124.84원으로 30.3%(494.60원) 오르며 그 뒤를 이었다. 연초에 이어 판매가격이 가장 높은 주유소로 꼽혔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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