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매물이 증가한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시장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16일 부동산114(www.r114.co.kr)가 발표한 <주간 아파트 시장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값은 이번 주 0.02% 떨어져, 4주 만에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다.
구별로는 △강서(-0.20%) △강동(-0.18%) △구로(-0.14%) △송파(-0.14%) △양천(-0.13%) △강남(-0.04%) △마포(-0.02%)등이 떨어졌고, ▲강북(0.26%) ▲노원(0.23%) ▲서대문(0.13%) ▲금천(0.13%) ▲성북(0.10%) ▲도봉(0.10%) 등은 올랐다.
서울은 일시적 1가구2주택자와 신규입주단지 갈아타기 수요 등으로 급매물이 급증했다.
강서구는 화곡2주구 입주물량 증가와 일시적 1가구2주택자들의 급처분 매물 가격이 계속 떨어지고 있다. 등촌동 대동황토방1,2차는 실수요가 많은 중소형 규모도 500~1000만원 가량 내렸다.
강동구도 재건축 단지들의 급매물 출시와 거래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고덕시영현대는 양도세부담매물과 처분조건부 대출만기로 매도자들이 가격을 낮춰 실수요 중심으로 일부 거래됐고, 둔촌주공1단지도 실수요자들의 갈아타기로 급매물이 거래됐다.
구로구 신도림동 신도림4차e-편한세상은 중대형 약세와 양도세부담매물이 증가해하락했고,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1차 재건축 단지는 기출시된 매물의 거래가 뜸해 값이 떨어졌다.
반면, 강북구는 드림랜드 공원화와 경전철 사업의 최대 수혜지역인 번동 일대 아파트 값이 계속 강세다. 주공4단지 62㎡가 한 달새 4,000만원 가량 오른 2억원에 팔렸다.
노원구는 상계동 주공14단지(저층)가 재건축을 노린 실수요자들의 거래로 매수세가 증가했다. 워낙 저평가되어 있어 저렴하고 주변아파트에 비해 대지지분이 커서 매수문의가 꾸준한 편.
성북구는 정릉동 태영79㎡가 750만원 가량 상승했고, 하월곡동 아남은 82㎡ 소형이 750만원 올랐다. 다만 소형만 거래될 뿐 중대형은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수도권은 전반적으로 거래가 부진한 가운데 이번 주 0.01% 상승했다.
지역별로 △과천(-0.16%) △김포(-0.09%) △용인(-0.05%) △평택(-0.05%) △화성(-0.05%) △고양(-0.04%) 등이 내림세를, ▲의정부(0.16%) ▲양주(0.15%) ▲인천(0.13%) ▲시흥(0.10%) ▲이천(0.05%) ▲안산(0.03%)등은 오름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