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현지 세븐일레븐 매장에 진열돼 있는 풀무원 두부바 / 사진=풀무원
풀무원은 풀무원의 일본법인 아사히코(대표 조현근)가 일본 메이저 편의점 채널 2만2000곳에 입점해 매출 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두부바 성장의 여세를 몰아 식물성 대체육으로 B2B 사업에도 진출하는 등 일본 내 식물성 지향 식품사업 확대를 가속화한다고 9일 밝혔다.
지난 1월 아사히코는 일본 내 세븐일레븐 1만7000개 지점으로 두부바 입점 매장수를 확대했으며, 지난 6월에는 로손 6000개 지점에도 두부바를 입점했다. 아사히코는 연내에 두부바 입점 로손 매장 수를 1만2000개까지 늘려 일본 메이저 CVS 채널 약 3만 개 지점에서 두부바를 판매할 계획이다.
아사히코가 2020년 11월 출시한 두부바는 출시 약 1년 만인 올해 1월 누적 판매 1000만 개를 돌파했으며, 6개월 만에 다시 2000만 개 누적 판매량을 돌파했다. 아사히코는 공급 수요를 맞추기 위해 올해 1월 현지 공장에 생산라인을 증설해 공급력을 기존 대비 약 2배 늘렸다. 내년 상반기에는 두부바의 물량 확보를 위해 추가 생산라인을 증설하기로 했다.
아사히코는 지난 5월 다시마 맛과 바질소금 맛 두부바 신제품 2종을 출시했으며, 오는 9월에는 콩비지 풋콩 맛, 일본 대표 음식인 스키야키 맛 두부바 2종을 선보일 계획이다. 두부바 라인업이 다양해지며 판매량도 지속해서 늘어나는 추세다.
아사히코는 현지 입맛에 맞는 신제품 개발과 공급망 확대로 현재 약 20%에 달하는 두부바의 매출 비중을 2025년까지 최대 40%까지 늘릴 계획이며, 대체육 등 식물성 지향 식품을 기반으로 한 신사업 비중을 대폭 확대해 턴어라운드의 성장 모멘텀을 마련할 방침이다.
조현근 아사히코 대표는 “일본에서 식물성 단백질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식물성 지향 식품 기반의 사업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현지 입맛에 맞는 제품 개발과 다양한 유통채널을 통해 일본 내 식물성 단백질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