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대 칠예과 학생들, 이색자격증 대거 취득

한 대학의 특정학과 학생들이 이달 들어 이색 자격증을 대거 취득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들은 배재대 예술대학 칠예과 12명이다. 이들 학생들이 취득한 자격증은 ‘문화재수리기능사’다. 또 이 중 6명은 ‘칠기기능사’란 자격증도 함께 땄다.

문화재수리기능사는 문화관광부가 지정한 국가자격증으로 문화유산을 보호하고 지속적으로 유지 관리, 보수할 수 있는 기술을 가진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하여 도입된 자격증이다.

또 칠기기능사는 산업인력관리공단에서 지정한 국가자격증으로 칠기관련 자격증이다.

이 학과는 매년 여름, 겨울방학마다 관련 자격증 취득반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 자격증 소지자들은 박물관이나 문화재 보수 관련 회사, 공예품 회사 등에 취업할 수 있다.

문화재수리기능사를 취득하고 역사박물관에서 근무하는 정정희씨(2006년 대학원졸)는 “전공 관련 자격증을 취득한 것이 취업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김민정씨(칠예과 3년)도 “평생 문화재와 함께 생활하기 위해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게 됐다”며 “공예품 관련 문화재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는 직업에 종사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이 대학교 칠예과는 옻칠을 이용하여 조형예술을 추구하는 학문으로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독립학과로 2004년 개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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