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아이존, ‘아동정신건강증진 위한 부모자녀 관계 향상 지원사업’ 협약

▲사진=월드비전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회장 조명환)이 정신건강문제 취약 가정 자녀 지원을 위해 서울시 내 6개 아이존과 업무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9일 진행된 협약식에는 김순이 월드비전 국내사업본부장, 윤선희 한국정신재활시설협회 사무총장과 서울시 내 6개(동작·서대문·서초·송파·영등포·종로) 아이존 시설장이 참석했다.

월드비전은 지난해 12월, 한국정신재활시설협회와 협약을 맺고 정신건강문제 취약 가정의 자녀를 위한 ‘아동 정신건강증진을 위한 부모자녀관계 향상 지원사업’을 시작했다. 한국정신재활시설협회 회원 기관인 아이존에서는 정서행동문제 및 발달장애 아동을 대상으로 아동 정신건강증진을 위한 전문적이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지원사업을 위해 학계 및 현장 전문가로 구성된 TF를 조직, 지난 1월부터 부모자녀관계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했고 서울시 내 6개 아이존에서 올해 12월까지 사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특히 더욱 효과적으로 아동과 가족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기존에 분절적으로 이루어졌던 개인-집단-가족 개입을 통합적으로 접근하고 상호 연결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1개 아이존 당 6~12가정을 선발하여 진행되며, 아동과 보호자는 필수 참여하고 가족 프로그램의 경우는 형제자매 등도 함께 참여한다.

협약식에 참석한 노경란 서울 송파 아이존 시설장은 “복지사각지대라고 할 수 있는 정신건강문제 취약가정의 자녀를 지원하기 위해 월드비전과 협력하게 되어 기쁘고 또 감사하다”며 “가정의 욕구에 부합하는 통합적이고 체계적인 부모 자녀 관계향상 프로그램을 통해 아동 및 가족의 정신건강을 증진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년까지 3년간 서울시 내 아이존에서는 각 기관의 특성과 강점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순이 월드비전 국내사업본부 본부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부모 자녀관계 혹은 가족관계에서 정서적인 친밀감이 향상되어 부모와 자녀의 심리∙정서적인 문제가 개선되길 기대한다”며 “나아가 정신건강문제 취약 가정에 대한 사회적 관심 제고 및 인식이 개선되는 계기가 마련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월드비전은 2017년 ‘사각지대 아동∙청소년 발굴과 신사업 기획을 위한 연구’를 통해 가장 취약한 아동(Most Vulnerable Children)으로 정신건강문제 취약 가정 자녀를 도출했다. 실제로 현장조사를 실시한 결과 제도적 지원의 부족과 부모의 양육∙돌봄의 욕구, 부모와의 애착∙발달 등의 문제점이 확인됐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작년 12월, 한국정신재활시설협회와 ‘정신건강문제 취약가정의 자녀 지원사업’ 협약을 맺었다. 그 일환으로 아동청소년정신건강 전문기관인 아이존과 협력해 기관을 이용하는 아동∙청소년 및 가족에 특성화된 프로그램을 개발해 통합적 그룹활동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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