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펀드 수는 세계 최다 수준이지만, 펀드당 순자산은 주요국 수준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자산운용협회(www.amak.or.kr)가 발표한 <2007년2/4분기 세계 펀드산업 동향>에 따르면, 올 2분기 현재 우리나라의 펀드 수가 전분기(8,717개) 대비 285개 증가한 9,002개로 집계됐다.
이는 ▲미국 7,987개 ▲일본 2,862개 ▲영국 2,086개 등에 비해 월등히 많은 수치.
반면, 우리나라의 펀드당 순자산 규모는 주요국 수준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실제로 2분기 우리나라 펀드당 순자산은 3,338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9.5% 늘었음에도 미국(14억2,481만달러)의 2.3%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펀드 전체 순자산 규모는 3,005억달러를 기록, 세계 14위를 기록하는데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펀드 순자산 규모는 '미국'이 11조3,800억달러로 가장 많았고, '룩셈부름크'가 2조4,837억달러로 뒤를 이었다. 그 밖에 △프랑스 1조9,893억달러 △호주 1조1,335억달러 △영국 9,257억달러 △아일랜드 8,832억달러 △홍콩 6,655억달러 등의 순이었다.
한편, 올 2분기말 세계 펀드 순자산은 24.3조달러로 2002년 이후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파키스탄(47.8%) ▲인도(41.6%) ▲헝가리(33.8%) ▲루마니아(28.4%) 등의 순자산이 크게 늘어난 반면, △이탈리아(-2.4%) △러시아(-0.6%) △대만(-0.3%) △스위스(-0.1%) 등은 감소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