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6조원 규모의 '중소기업 종합지원방안' 시행

산업은행은 경영여건이 어려운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 확대를 위해 총 6조원 규모의 '중소기업 종합지원방안'을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대책은 상대적으로 경영여건이 어려운 중소기업, 금융에서 소외되기 쉬운 창업초기 기업 및 벤처기업 등의 금융애로 해소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산은은 설명했다.

먼저 산은은 올해 중소기업에 대해 지난해 4조6,000억보다 30%이상 증가한 6조원을 공급한다고 밝혔으며, 이중 3조7000억원은 금리 및 대출비율을 우대하는 특별자금으로 지원한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 승인되는 모든 중소기업 시설자금 금리는 0.4%p 인하하여, 중소기업 기본우대 0.3%p, 시설자금 특별펀드우대 0.3%p 등을 감안하면 최대 1.5%p 인하된다고 산은은 설명했다.

산은은 또 '초기 기술사업화 기업' 투자제도를 도입하여 정부출연 연기기관 등이 개발한 기초기술의 상용화 및 창업촉진을 지원하기로 하고, 협약체결 연구기관이 추천하는 기술의 사업화에 소요되는 연구개발, 테스팅, 시제품 제작비용 등을 5억원까지 직접투자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중소·벤처기업의 노후설비 개체용 특별시설자금 1,000억원을 설정해 별도담보없이 소요자금의 100%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창업 5년 이내의 혁신형 기업에 대한 직접투자 활성화를 위해 상장 및 등록 가능성 보다 기업성장성 위주로 심사하며, 기술력평가대출의 업체당 한도를 기존 시설 30억원, 운영 10억원에서 시설 50억원, 운영 20억원으로 대폭 상향하기로 했다.

산은은 또 혁신형 중소·벤처기업의 설비투자촉진을 위해 '혁신형 중소기업 육성펀드' 1조원을 추가 설정하기로 했으며, 지원대상을 벤처·6T산업에서 Inno-Biz 기업, 첨단기술기업 등 혁신형기업으로 확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산은은 시설자금 공급촉진을 위해 의료, 보육 등 사회서비스산업을 올해부터 '지식기반서비스산업 육성펀드' 대상에 포함하여 금리 및 대출비율을 우대한다고 밝혔다.

산은은 중소기업의 금융애로 해소 및 경영안정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거래기업의 요청에 따라 올해 대출만기되는 2조9000억원을 영업점장 전결과 약식심사를 통해 1년가 연장하기로 했다.

아울러 거래 중소·벤처기업에 대해 무료 또는 실비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으며, 혁신형기업에 대해서는 'kdb 컨설팅 쿠폰'제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산은 나종규 이사는 "산은은 기술력은 있으나 리스크가 커 민간금융기관이 지원을 꺼리는 혁신형기업을 발굴하여 지원하겠다"며, "황우석교수사태의 여파로 바이오산업에 대한 투자 위축가능성이 있는 만큼 바이오산업의 금융애로 해소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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