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하우시스가 ‘LX’로 간판을 바꿔 단 이후 건축자재 비중을 늘렸다.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기반 사업확대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상반기 전사 매출 중 74%가 건자재에서 발생했다.
27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LX하우시스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건축자재부문 올해 상반기 매출은 1조3394억 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4년 중 가장 높다.
LX하우시스는 B2B(기업 간 거래)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가운데, B2C 사업을 키우면서 사업 확대에 힘썼다. 특히 LX그룹으로의 편입으로 사명이 변경된 지난해 7월 이후 대형 전시장 입점 등을 통해 B2C 유통채널을 늘리며 인테리어 시장 공략을 강화했다.
오프라인에서는 토탈 인테리어 전시장인 'LX Z:IN 인테리어 지인스퀘어'를 운영 중이다. 연면적 660㎡(약 200평) 규모 가량으로 꾸며진 대형 리모델링 전시장이다. 주요 제품이 적용된 주거공간 타입 전시관 등으로 구성됐다. 지난해 9월 11개 지점에서 현재 전국 32곳으로 확대됐다.
온라인에서는 직영 온라인 쇼핑몰이자 인테리어 O2O 플랫폼인 지인몰(Z:IN mall)을 운영하고 있다. LX Z:IN의 모든 인테리어 제품을 판매하면서, 주거형태, 예산, 스타일레 따른 고객별 맞춤 인테리어를 추천해준다. 최근에는 가까운 오프라인 매장으로의 연결 서비스를 추가해 O2O 플랫폼 기능을 강화하기도 했다.
프리미엄 제품 등 라인업 강화에도 나섰다. 8월에는 공중에 떠있는 듯한 플로팅 디자인의 주방가구 신제품 'LX 지인 키친 시프트 클라우드'를 출시했다. 유럽에 이어 국내에도 주방 공간의 개방감을 극대화하는 인테리어 트렌드가 유행하고 관련 디자인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새롭게 선보인 제품이다.
또한 국내 뿐 아니라 해외 핵심 시장에서도 사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2월에는 북미 주방·욕실 전시회 KBIS에 참가하는 등 엔지니어드 스톤 및 인조대리석 제품 등을 통해 북미 시장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힘입어 건축자재 부문은 매년 상반기 매출을 늘렸다. 2020년 1조439억 원에서 2021년 1조2147억 원, 2022년 1조3394억 원으로 2년 새 28.3%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전사 매출 중 74.0%를 차지하기도 했다. 전년 동기(72.8%) 대비 1.2%p 상승했다.
LX하우시스의 사업부문 중 건축자재만 매출 비중을 늘렸다. 자동차소재·산업용필름은 올해 상반기 매출이 4713억 원으로 집계되며, 26.0%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27.1%) 대비 1.1%p 줄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