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시중은행이 광고선전비를 일제히 늘렸다. 증가율은 신한은행이, 규모는 하나은행이 가장 컸다.
6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공시된 4대 시중은행의 상반기 광고선전비를 분석한 결과, 2021년 930억 원에서 2022년 1457억 원으로 56.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개 은행 모두 늘렸다. 본격적인 마이데이터 서비스 실시 및 엔데믹이 영향을 끼쳤다.
특히 신한은행의 상반기 광고선전비 증가율이 업계서 가장 높았다. 지난해 273억 원에서 올해 475억 원으로 74.2% 증가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작년 12월 '머니버스', 올해 1월 '땡겨요' 등 굵직굵직한 서비스들을 내놓으며 관련 광고선전비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의 머니버스는 마이데이터 기반 자산관리 서비스다. 땡겨요는 배달 앱으로 지난 9월 회원수 100만 명을 돌파한 바 있다.
이어 우리은행은 161억 원에서 296억 원으로 84.1% 증가했다.
하나은행은 268억 원에서 66.0% 증가한 445억 원으로, 가장 큰 비용을 집행했다.
국민은행은 335억 원에서 406억 원으로 21.2% 늘어나며 뒤를 이었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