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친환경 인프라 구축 등 체계적인 환경경영 전개


엔씨소프트는 사옥에 친환경 인프라를 갖추고 환경영향 저감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3월 국내 게임사 최초로 설립한 ESG경영위원회를 필두로 사내 환경 관련 업무 추진을 위한 전담 조직과 인력을 갖췄다. 에너지 절약, 폐기물 저감, 용수 사용 절감 등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6월 발간된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NCSOFT ESG 플레이북(PLAYBOOK) 2021’을 통해 ‘환경경영 실행 원칙’을 공개했다. 

게임기업은 많은 양의 데이터를 수집, 관리하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많은 에너지를 소비할 수밖에 없다. 엔씨소프트는 환경경영의 일환으로 데이터 센터의 에너지 소비 효율 개선을 위한 다양한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다.

또, 데이터 센터에 친환경적 시설을 갖췄다. 건물의 외부 공기를 활용해 전산실 공조의 냉방을 가동한다. 심야 전력을 모아 낮 시간에 활용하는 빙축열 시스템을 적용, 서버실을 항온항습 구조로 설계했다. 이같은 친환경적 시설 운영으로 에너지 소비 효율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 또, 사용하지 않는 서버의 전원을 끄는 운영 방식으로 많은 전력을 아끼고 있다.

이 외에도 탄소, 폐기물 발생과 용수 사용 관리로 환경영향의 저감 노력도 눈에 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건물에서 발생하는 생활 오수를 자가 처리 후 재사용 하며 2021년 한해동안 약 6723m2의 용수를 절약했다”고 설명했다.

2026년 준공을 목표로 하는 신사옥도 친환경 비전을 담은 건물이 될 전망이다. 설계 단계부터 환경과 에너지 절약을 고려해, 에너지 효율을 관리하는 각종 장치와 청정 에너지원 설비를 설치하고 친환경 인증을 획득한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엔씨소프트의 ESG 경영을 두고 게임 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역할에도 주목했다. 지난 6월 발간한 두번째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는 게임 기업의 특색을 살려 전술집(PLAYBOOK) 형태로 제작됐다. 내용도 ‘디지털∙콘텐츠’ 속 ESG라는 측면에서 다른 업종과 차별점을 뒀다. ▲올바른 즐거움 ▲디지털 책임 ▲사회 질적 도약 등 엔씨소프트가 설정한 세 가지 ESG 핵심 가치와 활동은 이를 잘 드러낸다는 평가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앞으로도 스스로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을 찾고, 해야만 하는 영역과 방안을 고민해 실천까지 옮길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다양한 활동을 인정받아 국내외 ESG평가 기관으로부터 우수한 등급을 획득했다. 지난해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은 엔씨소프트에 국내 상장 게임사 중 유일하게 A등급을 부여했다. 권위있는 국제 ESG 평가모델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ESG 레이팅(Rating)’에서도 역시 A등급을 받았다. 이는 국내 상장사 중 가장 우수하고, 글로벌 게임사 중에서도 두 번째로 높은 평가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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