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자총액제한으로 투자를 못하는 기업이 2곳뿐인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공정거래위원회(www.ftc.go.kr)가 발표한 <2007년 출자총액제한기업집단 출자동향 분석>에 따르면 출총제로 향후 추가 출자가 불가능한 기업이 지난해 58개사에서 올해 2개사(금호석유화학, 금호타이어)로 대폭 감소했다.
금호석유화학과 금호타이어은 지난해 12월 자산 6조원이 넘는 대우건설의 인수로 출자한도액을 모두 소진했다.
대기업들의 투자여력이 크게 확대된 것은 올해 공정거래법 개정으로 자산 2조원 미만 기업의 출총제 적용이 면제됐고, 출총제한을 받는 25개사도 출자 기준이 순자산의 25%에서 40%로 늘어났기 때문.
한편, 출총제 적용을 받는 25개사의 출자여력이 37조4,000억원으로 기존 출자액(14조9,000억원)의 2.5배에 해당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5개사 중 출자여력이 가장 큰 곳은 '삼성전자'로 15조2,796억원에 달했다.
다음으로 ▲'현대자동차(4조2,600억원)' ▲'롯데쇼핑(3조200억원)' ▲'호텔롯데(1조5,400억원)' ▲'삼성SDI(1조3,40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