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2명 중 1명은 결혼이 직장생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바라보고 있었다. 특히 직장 여성의 85%가 부정적으로 생각했다.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www.saramin.co.kr)이 직장인 1,526명을 대상으로 <결혼이 직장 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설문한 결과 전체 51.3%가 '부정적'이라 응답했다. 여성의 85%가 '부정적'으로 생각한 반면 남성은 73.9%가 '긍정적'이라 답변해 대조를 이뤘다.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이유에서도 남녀의 차이가 확연했다. 전체 응답자 55.6%가 '직장과 육아의 병행이 어려워서'를 이유로 꼽았는데 남성과 여성의 비율이 각각 15.4%, 72.1%로 조사된 것.
이어 △'경제적으로 부담되어(11.4%)' △'심리적으로 부담되어서(9.2%)' △'자아실현 기회가 줄어들어서(7.9%)' △'업무에 차질을 빚어서(6.3%)' 등이 이유로 꼽혔다.
또 결혼을 긍정적으로 보는 이유로는 '심리적으로 안정되어서(62.2%)'가 가장 많았다. 그 밖에 △'의지할 대상이 있어서(12.5%)' △'경제적으로 안정되어서(10.8%)' △'소속감이 생겨서(8.1%)' 등 순이었다.
한편, 미혼 직장인 1,211명을 대상으로 직장 때문에 결혼을 미룰 의사가 있는지를 조사한 결과 43%가 '미룰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