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2062 올 타임 넷 제로'에 진심…그린중심 사업전환 탄력

저탄소 제품 통해 온실가스 감축…감축량, 2019년 49만1850톤→2021년 58만9890톤으로 19.9%↑


'2062 올 타임 넷 제로'를 선포한 SK이노베이션이 온실가스 감축에 힘쓰고 있다. 저탄소 제품을 활용, 지난해만 온실가스 감소 기여량이 60만 톤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7일 데이터뉴스가 SK이노베이션의 ESG 퍼포먼스 리포트를 분석한 결과,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ktCO2eq)이 매년 줄고 있다. 2021년 총 9개 계열사의 배출량은 1만1210으로 집계됐다. 2019년 1만2528, 2020년 1만2095에서 2년 새 10.5% 감소했다.

정유는 굴뚝 사업 특성상 온실가스 배출량이 타 업종 대비 많은 업종으로 꼽힌다. 

최근 몇 년에 걸쳐 ‘친환경’이 재계의 가장 큰 관심사로 떠오르면서 SK이노베이션 역시 온실가스 감축 등 친환경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에는 창립 60주년을 한 해 앞두고 ‘탄소 산업에서 그린 중심 사업’으로 전환을 선언했다. 핵심 전략으로는 ‘온실가스 배출 제로, 넷 제로 조기 달성’ 등이 있다. 회사의 정체성을 기존의 굴뚝 사업에서 그린 사업으로 완전히 바꾸겠다는 계획을 담았다.

최근에는 2050년 넷제로를 뛰어넘는 ‘올 타임 넷제로’ 비전을 선포했다. 올 타임 넷제로는 창립 100주년을 맞는 2062년, 회사 설립 후 배출해 온 모든 탄소를 상쇄하겠다는 선언이다. 아직 시나리오가 구체적이진 않지만, 탄소포집 등 친환경 기술 고도화를 통해 누적 탄소 배출량을 상쇄시킬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보고서를 통해 저탄소 제품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 성과를 공개했다. 이 역시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위한 활동 중 하나로 꼽힌다.

저탄소 제품은 SK그룹 사회적가치연구원(CSES)로부터 온실가스 저감 성과를 받은 10개 제품‧서비스군이다. 친환경 아스팔트, 친환경 윤활기유, 차량용 경량소재, 전기차용 배터리‧소재 등이 있다.

기여 성과와 기여량이 최근 2년간 꾸준히 증가했다. 기여 성과는 2019년 502억 원에서 2020년 532억 원, 2021년 627억 원으로, 기여량은 49만1850톤에서 51만98톤, 58만9890톤으로 24.9%, 19.9%씩 늘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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