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수도권 미분양 아파트 대폭 늘어

11월 수도권 아파트 미분양이 대폭 증가했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이달 19일부터 23일까지 전국 미분양 아파트(주상복합포함)를 조사한 결과 588곳 6만2,447가구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달(5만9,976가구)보다 4.1%(2,471가구) 증가한 것.

특히 수도권은 10월 5,772가구에서 이달 6,233가구로 18.1% 늘었다. 2006년 1월(7,272가구)이후 최고 기록으로 분양가상한제 영향을 받은 양주 고읍지구의 동시분양과 서울 고가 주상복합 물량이 남으면서 미분양도 증가했다.

지방 중소도시(3만4,615가구)도 10월(3만3,622가구)보다 933가구 늘었고, 지방 5대 광역시는 10월 2만1,077가구에서 522가구가 증가한 2만1,599가구가 미분양이다.

하지만 충남과 충북은 일부 지역 투기과열지구 해제로 계약 후 전매가 가능하다는 호재와 11월에 신규분양이 없어 미분양이 감소했다. 충남(5,990가구)이 3.9%(249가구), 충북(2,407가구)이 8.6%(229가구) 줄었다.

다음은 전국의 주요 미분양 아파트 물량이다.

■ 수도권
서울 구로구 고척동 50-1번지에 지난 5월 C&우방이 20층 4개동 111㎡ 180가구를 분양했다. 저층을 중심으로 23가구가 미분양으로 남았다. 지하철 2호선 양천구청역, 1호선 구일역이 차로 10분 거리로 시장, 백화점 등 편의 시설이 가깝다. 고척2, 3, 4구역 재개발 사업이 이뤄지고 있어 주거여건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입주는 2009년 11월.

구리시 교문동 285의 1번지에는 금호건설이 조합아파트 276가구 중 108~157㎡ 55가구를 일반분양했다. 현재 잔여물량은 20%정도 남은 상태다. 교문사거리에 있어 서울 접근성이 좋고 구리뉴타운 일대와 인접해 개발 수혜가 예상되는 지역이다.

남양주시 진접지구 12블록 신도브래뉴는 127~261㎡ 538가구를 분양했다. 시공사는 신도종합건설. 분양가상한제를 피해 소유권 이전 등기 후 바로 전매가 가능하다. 미분양가구수는 10%정도 남았다.

한화건설은 수원시 인계동 1127의 1번지 일대에 주상복합 152~179㎡ 212가구를 올 10월에 분양했다. 입주는 2010년 3월 예정. 잔여물량은 20% 정도 남은 상태.

▶ 지방 5대 광역시
대구 달서구 월성동 777의 2번지(월배지구 2블록)에서는 월드건설이 112~280㎡ 865가구를 지난해 6월 분양했다. 2009년 6월 입주예정으로 중도금 60% 무이자융자 조건. 발코니 확장도 일부 가구에 대해서는 무료로 공사해 준다. 112~211㎡에서 20% 가량이 미분양이다.

신동아건설이 부산 정관신도시 A-28블록에 분양한 128~181㎡ 655가구 중 계약 가능한 물량은 15% 정도. 계약금 500만원에 중도금 60% 무이자 융자가 가능하다.

광주 북구 운암동 67의 1번지 운암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2,753가구 중 82~185㎡ 1,237가구는 지난해 4월 일반분양됐다. 시공사는 벽산건설로 현재 148~185㎡에 걸쳐 10% 가량이 남았다. 계약조건은 계약금 1,000만원에 중도금 60% 무이자융자 조건. 입주는 2008년 8월 예정.

현대산업개발은 울산 중구 우정동 694번지에 106~263㎡ 8백20가구를 분양했다. 미분양은 40%정도 있으며 중도금이 1년간 무이자융자가 가능하며 이후에는 이자후불제로 전환된다.

▶ 지방 중소도시
충남 당진군 당진읍 채운리 571번지에 대동종합건설이 공급한 아파트 109~148㎡ 553가구 중 현재 5%가 남았다. 중도금 60% 무이자융자가 가능하다

월드건설은 경남 창원시 내동과 외동에 각각 504가구 중 115가구, 439가구 중 202가구를 일반분양했다. 계약할 수 있는 물량은 10~20%정도 남은 상태다. 기존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단지로 편의시설, 학군이 형성돼 있다.

경북 포항시 우현1토지구획정리지구에서는 금호건설이 115~165㎡ 449가구를 분양했다. 20%정도가 미분양 상태로 중도금 60%가 이자후불제 조건.

강원 원주시 무실3지구 B-2블록에는 대림산업이 128~221㎡ 592가구를 분양했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2009년 12월까지는 전매가 금지된다. 물량은 128~181㎡ 20% 가량 남았고, 중도금 50% 이자후불제 조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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